7. 허번(虛煩)으로 잠을 자지 못하는 것 ( 내경편 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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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동의보감

7. 허번(虛煩)으로 잠을 자지 못하는 것 ( 내경편 꿈 )

by mrsoojak 2022. 2. 10.

한글 동의보감 내경편 꿈

한글 동의보감(東醫寶鑑)  내경편(內景篇) 꿈(夢)

1. 꿈[夢] 2. 정신이 꿈이 된다[魂魄爲夢]
3. 음사는 꿈을 꾸게 한다[淫邪發夢] 4. 5장이 허하거나 실하면 꿈을 꾼다[五藏虛實爲夢]
5. 양기(陽氣)가 드나드는[出入] 데 따라 자거나 깨어난다[陽氣之出入爲寤寐] 6. 정신이 얼떨떨하고 잠이 많은 것[昏沈多睡]
7. 허번(虛煩)으로 잠을 자지[睡] 못하는 것[虛煩不睡] 8. 마음이 들떠서 잠을 자지 못하는 것[魂離不睡]
9. 지나치게 생각해서 잠을 자지 못하는 것[思結不睡] 10. 늙인이와 젊은이가 잠을 자는 것이 다르다[老少之睡不同]
11. 잠자는 것을 음양과 허실로 가른다는 것[睡辨陰陽虛實] 12. 잠을 편안하게 자지 못하는 것[臥不安]
13. 몸이 무거우면 눕기를 좋아한다[身重嗜臥] 14. 사람을 싫어하고 혼자 있으려 하는 것[惡人欲獨處]
15. 잠을 자는 법[寢睡法] 16. 나쁜 꿈[惡夢]을 꾸지 않게 하는 방법[삱惡夢]
17. 약 쓰는 방법[用藥法]/꿈 18. 단방(單方)/꿈
19. 침뜸치료[鍼灸法]/꿈  

 한글 동의보감(東醫寶鑑) 내경편(內景篇) 꿈(夢) 

 

 7. 허번(虛煩)으로 잠을 자지[睡] 못하는 것[虛煩不睡] 

 

영추황제가 눈을 감지 못하고 자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무슨 기운이 하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기백이 위기가 낮에는 양에서 돌고 밤에는 음에서 도는데 늘 족소음경맥을 따라 56부로 돌아간다. 궐기(厥氣)가 장부(藏府)에 침입하면 위기(衛氣)는 혼자서 겉을 보위해야 하기 때문에 음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양에서만 돌게 된다. 그러면 양기(陽氣)가 성해지는데 양기가 성해지면 양교(陽蹻)가 처져 내리고 위기가 음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그러면 음기가 허해지기 때문에 눈을 감지 못하게 된다고 대답하였다고 씌어 있다. 이때에 반하탕 1제를 먹으면 음양이 통하고 잠이 곧 온다. 그 처방은 다음과 같다. 천리 밖에서부터 흘러내리는 물 8되를 떠서 1만여 번 휘저은 다음 웃물 5되를 받는다. 여기에 찰기장쌀 1, 법제한 끼무릇 5홉을 넣고 갈대짚불에 서서히 1되 반이 되게 달여서 찌꺼기를 버리고 작은 잔으로 1잔씩 하루 세번 먹는다. 조금씩 양을 늘여 먹되 낫는 것이 알릴 때까지 써야 한다. 병이 갓 생겼을 때에 이 약을 먹으면 곧 잠이 오고 땀이 나면서 낫는다. 오래된 병도 세번만 먹으면 낫는다.

 

몸에 열은 없고 머리가 어지러우며 눈 앞이 아찔하고 아프며 입이 마르고 목 안이 마르나 갈증이 나지 않고 정신이 또렷또렷해지면서 잠을 들지 못하는 것은 다 허번(虛煩) 때문이다[삼인].

 

중병을 앓은 뒤에 허번으로 잠을 자지 못하는 데는 온담방을 주로 쓰는데 심하면 익원산(益元散, 처방은 서문에 있다)에 주사와 우황을 넣어 쓴다[입문].

 

자신만 열감[]을 느끼는 것이 허번(虛煩)이다. 앉으나 누우나 편안치 않고 잠을 푹 들지 못하는 것을 번()이라고 한다. 이런 데는 죽엽석고탕(竹葉石膏湯, 처방은 상한에 있다)이나 산조인탕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잠을 못자는 데는 2가지가 있는데 중병을 앓고 몸이 허약해져서 잠을 자지 못하는 것과 늙은이가 양기가 쇠약하여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이 있다. 이런 데는 육군자탕(六君子湯, 처방은 담문에 있다)에 닦은 메대추씨(산조인)와 황기를 넣어 쓴다. 담경(膽經)에 담연(痰涎)이 있어서 신()이 제자리로 돌지 못하기 때문에 잠을 자지 못하는 데는 온담탕에 천남성과 메대추씨(산조인, 닦은 것)를 넣어 쓴다[의감].

 

허번이란 가슴 속이 답답하고 편안치 않은 것이다. 내경음이 허하면 속이 열()하다고 하였다. 허번은 흔히 음이 허하고 속에 열이 나기 때문에 생긴다. 그러므로 상한으로 토하고 설사한 다음이나 곽란으로 토하고 설사한 다음에는 진액이 부족해져서 흔히 허번증(虛煩證)이 생긴다[의감].

 

허번으로 잠을 자지 못하는 데는 영지고, 산조인탕, 고침무우산, 진주모원, 독활탕 등을 쓴다.

 

지나치게 속을 써서 담경(膽經)이 차졌기 때문에 밤에 누워도 잠이 오지 않는 데는 정지원(定志元, 처방은 신문에 있다)에 메대추씨(산조인, 닦은 것), 측백씨(백자인, 닦은 것), 주사, 유향을 넣고 알약을 만든 다음 주사를 입혀서 한번에 50알씩 대추를 달인 물로 먹는다. 가미온담탕을 써도 된다[의감].

 

전광증(癲狂證)으로 잠을 자지 못하는 것과 상한으로 잠을 자지 못하는 것도 있다(모두 해당한 문에 있다).

 

산조인탕(酸棗仁湯)

허번(虛煩)으로 잠을 자지 못하는 것과 상한으로 토하고 설사한 다음 허번증이 생겨서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석고 10g, 메대추씨(산조인, 닦은 것), 인삼 각각 6g, 지모, 벌건솔풍령(적봉령), 감초 각각 4g, 계심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온담탕(溫膽湯)

()과 담()이 허약하여 걸핏하면 잘 놀라고 꿈자리가 사나우며 허번이 생겨서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귤껍질(陳皮), 흰솔풍령(백복령), 지실 각각 8g, 푸른참대속껍질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경계(驚悸), 정충(怔忡)과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은 다 담연(痰涎)이 심에 들어 갔기 때문이다. 이때에도 반드시 담기(痰氣)를 치료하여야 하는데 이 약을 주로 쓴다[의감].

 

가미온담탕(加味溫膽湯)

위와 같은 증상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14g, 귤껍질(陳皮) 8.8g, 참대속껍질(죽여), 지실 각각 6g, 메대추씨(산조인, 닦은 것), 원지, 오미자, 인삼, 찐지황(숙지황), 흰솔풍령(백복령),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2첩으로 나누어 쓰는데 1첩에 생강 5, 대추 2알씩 넣어서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이것은 온담탕에 메대추씨(산조인), 오미자, 원지, 인삼, 찐지황(숙지황)을 넣은 것이다. ()과 간()의 기혈이 허한 데 쓰면 더 좋다.

 

영지고(寧志膏)

허번으로 잠을 자지 못하는 것과 꿈에 위험한 곳을 건너다니는 것이 보이면서 잠자리가 편안치 않은 것을 치료한다.

메대추씨(산조인, 닦은 것) 80g, 인삼 40g, 주사 20g, 유향 10g.

위의 약품을 가루내어 졸인 꿀(煉蜜)에 반죽한 다음 달걀 노른자위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알씩 데운 술에 풀어 먹는다. 대추를 달인 물에 먹어도 좋다[국방].

 

[] 국방(局方) : 1151년에 진사문 등이 10권으로 편찬한 태평혜민화제국방을 말한다.

 

부인이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마음이 불안하여 잠을 자지 못하는 데는 주사, 메대추씨(산조인, 닦은 것), 인삼, 백복신, 호박 각각 30g, 유향 8g 등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골풀속살(등심초)과 대추를 달인 물에 타 먹는다[대전량방].

 

산조인탕(酸棗仁湯)

잠을 자지 못하는 것과 잠을 지나치게 많이 자는 것을 치료한다.

메대추씨(산조인, 약간 닦은 것), 인삼, 흰솔풍령(백복령)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물 1잔에 넣고 7분이 되게 달여서 쓰는데 잠을 자게 하려면 식혀서 쓰고 만약 잠을 자지 않게 하려면 따뜻하게 해서 쓴다[의감].

 

고침무우산(高枕無憂散)

()과 담()이 허약하여 밤낮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이 여러 가지 약을 써도 잘 낫지 않을 때 이 약으로 치료하면 낫는다.

인삼 20g, 석고 12g, 귤껍질(陳皮), 끼무릇(반하), 흰솔풍령(백복령) , 지실, 참대속껍질(죽여), 맥문동, 용안욕, 감초 각각 6g, 메대추씨(산조인, 닦은 것)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2첩으로 나누어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진주모환(眞珠母丸)

마음이 불안하고 놀란 것처럼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진주모 30g, 찐지황(숙지황), 당귀 각각 60g, 인삼, 메대추씨(산조인, 닦은 것), 측백씨, 서각, 백복신 각각 40g, 침향, 용치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어 꿀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주사를 입힌다. 한번에 40-50알씩 하루 두번 박하를 달인 물로 먹는다. 이 처방은 진주모를 주약으로 하고 용치를 좌약으로 하였다. 진주모가 간경에 작용하는 약에서는 제일이고 용치는 간과 같은 종류이다. 용치와 범의 눈알을 사람들은 다 마음을 안정시키는 약으로만 알고 있지 용치는 폐기(肺氣)를 안정시키고 범의 눈알은 간기(肝氣)를 안정시킨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용은 잘 변하기 때문에 정신이 안정되지 못하는데 작용하고 범은 움직이지 않고 편안하게 있기 때문에 가만히 있는 간에 작용한다. 그러므로 간기가 고르지 않은 데는 반드시 범의 눈알을 써야 하고 정신이 들뜬 데는 반드시 용치를 써야 한다[본사].

 

독활탕(獨活湯)

위와 같은 병을 치료한다.

따두릅, 강호리(강활), 인삼, 전호, 족두리풀(세신), 끼무릇(반하), 더덕(사삼), 오미자, 흰솔풍령(백복령) , 메대추씨(산조인, 닦은 것), 감초 각각 2.8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각 3, 오매 1개와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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