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30일
복음과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유일한 교회
눈물 흘리신 22주년 기념일을 맞아 5000여명의 순례자들과 함께 기도할 때 놀랍도록 많은 은총과 사랑을 아낌없이 내려주셨다. 장미향기, 백합 향기, 포도주 향, 솔잎 향, 캔디 향, 크레졸 내음과 알코올 내음, 영혼을 태우는 내음, 보약 끓이는 내음 등 갖가지 향기로 가득한 성모님의 동산 비닐성전에서 고통 중에 묵주의 기도를 바치며 나는 마음속 깊이 외쳤다.
‘사랑하올 나의 엄마! 제가 지은 죄와 또 엄마를 찾아와 기도하는 이들의 죄 뿐만 아니라 성직자들과 수도자들 그리고 이 세상의 수많은 당신 자녀들의 죄를 보속하기 위해 제가 받는 이 모든 고통을 아름답게 봉헌하오니, 모두에게 회개의 은총을 내려주소서! 그리고 특별히 교회의 수장이신 교황님의 영육간의 건강과 교황청 고위 성직자들을 위하여 봉헌하오니, 행여 저도 모르는 사이에 흘러내리는 눈물방울과 한숨과 신음소리가 새어나올지라도, 애절하게 부르짖는 제 간원의 기도로 받아 주시어, 방향감각까지 잃고 헤매는 모든 양떼들이 바른 길로 돌아와 주님 영광과 알렐루야를 노래할 수 있도록 나주 성모님의 인준이 하루 빨리 이루어지게 해 주소서......’
그 때 너무나 친절하고도 다정스럽게 말씀하시는 성모님의 목소리가 들려와 바라보니, 비닐성전 제단 위에 모셔놓은 성모님께서 눈물을 흘리시며 말씀하셨다.
성모님 :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랑하는 나의 딸아!
세상이 하느님을 촉범하여, 이 세상의 죄악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하느님의 의노가 가득 차 벌을 내리실 수밖에 없지만, 내 곁에서 눈물과 한숨과 신음소리까지도 생활의 기도로 온전히 봉헌하면서, 두벌주검에 이르는 고통들을 이 세상 모든 자녀들이 회개하여 구원받기를 원하면서 아름답게 봉헌해 주는 너와 같은 작은 영혼이 존재해 있기에 내 마음은 위로를 받는단다.
교황을 위해 더욱 기도하여라! 지극히 사랑하여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염둥이, 교회의 맏아들인 교황을 통하여, 부패될 대로 부패된 교회가 쇄신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나는 항상 그를 내 망토 안에 품어주어 위험으로부터 보호하여 양육해 왔단다. 지극히 위험한 이 시대에 그는 내 목소리를 알아듣고, 심각하게 오염된 내 아들 예수의 복음과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유일한 교회인 가톨릭의 정통 교리를 수호하고자 불철주야 기도하며 노력해 왔다.
그러나 교회의 심장부까지 깊숙이 침투한 마쏘네의 공작은 집요하고도 끈질겨, 백척간두1)의 외로움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으니, 하느님조차 위로받으시는 너의 두벌죽음에 이르는 고통들을 그를 위해 봉헌해 주기 바란다.
지극히 사랑하는 교회의 맏아들인 교황이여!
이단에 위협받고 오류에 물든 교회의 파멸이 벼랑 끝까지 와 있으니, 지고지순한 사랑으로 전대미문의 징표들을 보여주면서까지 중언부언해 가면서 전하는 내 아들 예수와 내 사랑의 메시지가 하루 빨리 인정을 받아야 된다.
하루 빨리 교회가 쇄신됨으로써 성직자와 수도자들이 영적으로 성화되고, 지옥으로 향해 가는 죄인들까지도 회개하여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어서 서둘러 최선을 다해 대책을 강구하기를 간절히 호소한다.
사랑하는 세상의 모든 자녀들아!
나는 언제나 나를 찾아와 마리아 막달레나처럼 죄인으로서 기도하는 너희와 함께 할 것이며, 나와 내 아들 예수를 위하여 사랑으로 일치하여 일할 때, 설사 일촉즉발의 위기에서 조수불급 할지라도, 너희를 지켜주고 보호하여, 마지막 날 천국으로 인도할 것이니, 인간적인 생각으로 계산하지 말고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어린아이처럼 모든 것을 아멘으로 받아들여, 겸손하고 작은 영혼이 되도록 힘써 노력하여라.
오늘 이렇게 눈물 흘린 기념일에 나를 위로하기 위하여 찾아온 너희 모두에게 내 아들 예수의 지극한 사랑은 내 사랑과 합한 초월성으로 성혈과 자비의 물줄기를 풍성히 내려주어 영혼을 얼룩지게 하는 죄의 더러움까지도 깨끗이 씻어주어, 사랑으로 거듭나도록 오늘 무한한 축복을 내린다.”
1) 백척간두(百尺竿頭) :
백 자나 되는 높은 장대 위에 올라섰다는 뜻으로,
몹시 어렵고 위태로운 지경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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