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옥186 1989년 7월 5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귀염둥이 사제들. 1989년 7월 5일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귀염둥이 사제들. 나는 5일 전부터 고통 중에 있었는데 고통이 너무 극심하여 눈도 뜨기 힘이 들었으며 허리는 펴지도 못했고 입 안은 얼마나 썼는지 쓸개를 먹는 것 같았다. 또 머리는 심하게 아팠고 내 몸은 추워서 두꺼운 겨울 솜이불을 둘러쓰고 있었으며 밑바닥에는 전기 찜질팩을 뜨겁게 하고 누워 있었다. 사제들의 성화와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그리고 세계 평화를 위하여 고통을 봉헌하면서 생각하였다. ‘우리 성모님께서는 많은 자녀들이 갈등과 대립으로 마귀에게 조종당하면서도 어둠 속을 헤매고 있으니 얼마나 더 많은 고통을 받고 계실까?’하고 생각하니 나의 고통은 한결 가벼운 것 같았다. 그런데 그때 루비노 형제가 와서 성모님께서 피눈물을 흘리신다고 알려 주었다.. 2024. 6. 9. 1989년 2월 23일 내 곁에 감실을 마련하고 미사를 하게 해다오. 1989년 2월 23일내 곁에 감실을 마련하고 미사를 하게 해다오. 나는 교활한 마귀의 횡포에 대하여 생각하고 있었다. 마귀는 갖가지 형태의 일들로 인간을 통해서 공격해오므로 괴로움을 겪지만 하느님의 심오한 사랑으로 모든 것을 맡겨드리고 신뢰하는 마음으로 기도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어떤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탄의 소리 : “율리아야! 요즘 너무나 많은 고통을 받고 있구나. 이제는 좀 쉬어라. 예수님도 쉬시면서 기도하셨다.” 나는 성모님께서 말씀하시는 줄 알고 이제까지의 모든 시달림을 잘 알고 계시니, 이제는 좀 편하게 해 주시려고 그러시나? 생각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고신극기로 봉헌하려고 하는 이 사순절에 쉬라고 하실까? 나는 조금 이상하게 생각되었다. 왜냐하면 성모님께서는 “너에게 주어진 .. 2024. 6. 4. 1989년 1월 29일 누가 나를 십자가에서 내려놓을 자가 없느냐? 1989년 1월 29일누가 나를 십자가에서 내려놓을 자가 없느냐? 아침에 받은 고통으로 인하여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가 들것에 실려서 수녀원 다다미방으로 옮겨갔는데 곧 다시 고통이 시작되었다. 가시관 고통, 십자가의 고통, 창에 찔리는 고통, 성심이 불타는 고통, 화살이 심장에 일곱 개 찔리는 고통을 받았으며 또 김대건 신부님이 치명 당하신 고통을 받았다. 십자가에 매달리신 예수님 옆에 지극히 아름다운 성모님께서 하얀 옷에 파란 망토를 걸치고 손에는 묵주를 들고 슬프게 울고 계셨다. 그 주위에서 많은 군중이 서로 싸우며 아우성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예수님께서는 죄인들이 계속해서 쏘아대는 화살을 맞고 피땀을 흘리셨다. 십자가의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예수님 : “누가 나를 십자가에서 내려놓을 자 없느냐?” .. 2024. 6. 2. 1989년 1월 15일 하느님의 은총 지위에 불림 받은 자녀들 1989년 1월 15일하느님의 은총 지위에 불림 받은 자녀들 깊이 잠든 나를 깨우신 분은 성모님이셨다. 성모님 : “일어나서 기도하자. 율리아야! 일어나서 나와 함께 사제들을 위해 기도하자꾸나.” 성모님의 말씀을 듣고 일어나 보니 성모님께서는 눈물과 피눈물을 흘리셨던 서랍장 위에 나타나셔서 예전처럼 아름다운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성모님 : “오, 사랑하는 나의 딸아! 고통 중에서도 기쁘게 나를 따르는 나의 작은 영혼아! 때로는 고통에 짓눌려 괴로워하고 실망하고 무거운 십자가와 함께 넘어져 일어나지 못할 때 도움을 받기는커녕 십자가 위에 무거운 돌멩이를 얹은 상태이니 얼마나 괴로웠겠니? 조그만 잘못에도 괴로워하는 너의 그 마음 안에서 나는 위로를 받는다. 딸아! 누구든지 결점이나 불완전한 것을 다 가지고 .. 2024. 5. 30. 이전 1 ··· 42 43 44 45 46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