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 사랑의 메시지 2007년_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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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성모님메시지

성모님 사랑의 메시지 2007년_2/4

by mrsoojak 2022. 2. 27.

미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오신 신부님께서 율리아님의 머리에 흐른 피를 확인하고 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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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7일 부활성야 - 고아들처럼 버려두지 않겠다.

나는 부활성야를 맞이하여 성금요일 날, 온 몸에 받았던 극심한 편태와 가시관에 짓눌려 육신은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러웠지만, 모든 순례자들이 부활의 기쁨을 맞이하도록 그 고통들을 봉헌하며 기도에 전념했다. 우리 주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영광스런 승전의 전야를 미리 축하하고, 성모성심의 승리의 전주곡을 울리기 위해 십자가의 길을 돌면서 바치는 묵주의 기도를 영광의 신비로 바쳤다. 영광의 신비 3단을 바치던 중 갈바리아 동산 십자가의 예수님께서 십자가 고상이 크게 흔들릴 정도로 강한 성령의 빛을 순례자 모두에게 비추어 주시며 말씀하셨다. 

예수님 : 

“사랑하는 내 작은 영혼아!
측량할 수 없는 십자가의 고통을 통해서 얻어진 구원의 신비를 묵상하면서, 성직자들의 영적성화를 위하여 그리고 인성마저 고갈되어 버린 극악무도한 죄인들까지도 회개의 은총을 받을 수 있도록 나의 고통에 동참해 준 너의 그 사랑에 찬 기도의 지향대로 성령을 내려 모두를 구하고자한다. 

나와 내 어머니의 부르심에 “아멘” 으로 응답하여 달려온 불림 받은 내 사랑하는 자녀들아! 이렇게 정성을 다해 바치는 너희의 기도를 내 어찌 들어주지 않겠느냐. 

지금 이 순간에도 성직자들과 수도자들과 많은 자녀들이 나의 부활을 기념하여 축제를 지낸다고 하면서도 형식적으로 끝내고 있으니, 무척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정성을 다 해 희생과 보속으로 아름답게 바치는 너희의 봉헌의 기도를 모두 모아서, 보상을 요구하시는 하느님의 정의 앞에 바쳐, 이 세상에 내려질 징벌대신 축복의 잔으로 바꾸어 주리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죽지 않고는 부활이 있을 수 없지 않느냐! 알곡과 쭉정이를 고르는 이 시기에, 너희의 삶이 비록 고통스러울지라도 죽어야만이 부활한다는 진리 안에서 수많은 징표를 보여주면서까지 목이 터지도록 부르짖는 나와 내 어머니의 뜻에 순직하게 따라준다면, 너희는 이제 새로운 부활로 반드시 구원받게 될 것이다. 

자녀들아!
 나와 내 어머니의 부름에 아멘으로 응답하여 내 작은 영혼을 통해서 준 사랑의 메시지를 실천할 때, 너희 모두를 어떠한 처지에서든지 지켜주고 보살펴 주고 일촉즉발의 위기에서도 구해 줄 것이니, 절대로 걱정하거나 두려워하지 말아라. 불림 받아 아멘으로 응답하여 나와 내 어머니를 따르는 자녀들 중 단 한 영혼도 고아들처럼 버려두지 않겠다. 

설사 너희가 어떤 시련의 시간을 맞는다 할지라도 오늘 너희에게 내려준 성령의 사랑에 힘입어 보호받고 지켜질 것이니, 너희의 생각과 마음과 영혼까지 순수하게 온전히 바쳐 새로운 부활을 맞이하도록 하여라. 너희 모두에게 무한한 축복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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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55일 첫 토요일 - 아집의 들보를 먼저 빼내어라.

 

830분경에 성모님의 동산 십자가의 길을 돌면서 촛불을 들고 묵주의 기도를 시작하여 성혈 조배실 앞에서 성모님을 바라보며 성모찬송을 하는데, 갑자기 성모님 상의 치맛자락이 움직이며 올라가나 했는데 살아계신 성모님의 모습으로 변화 되셨다.

 

그 때 바로 갈바리아의 예수님 상으로부터 강한 빛이 퍼져 나오더니 예수님 상도 살아계신 예수님의 모습으로 바뀌어졌다. 예수님은 십자가상에서 내려오시어 성모님의 왼쪽에 서시더니, 두 분이 똑같이 두 손을 들어 축복을 해 주시는데, 예수님께서는 자비의 빛을 비추어 주시고 성모님께서는 자비의 물줄기를 이슬처럼 기도하는 모두에게 내려 주셨다.

 

성모님께서 아주 다정하게 사랑 가득한 음성으로 친절하게 말씀 하셨다.

 

성모님 :

지극히 사랑하는 나의 딸아!

나의 부름에 아멘으로 응답하여 달려온 내 사랑하는 자녀들아! 고맙구나. 내 아들 예수와 나를 기리기 위하여 이곳에 찾아와 기도하는 너희 모두에게 무한한 축복을 내린다.

 

대타락에 빠진 위험한 이 세상의 수많은 자녀들이 쾌락을 즐기려하는 이 시각에, 내 아들 예수가 피 흘리며 동행해주신 거룩한 이곳에서 함께 모여 기도하는 너희에게 자비의 빛으로, 그리고 이 엄마는 모성 지극한 사랑과 자비의 물줄기로 더러워진 영혼육신의 추한 때를 깨끗이 씻어 구원하고자한다.

 

사랑하는 내 자녀들아!

하느님은 정의로우시지만, 사랑 자체이시기에 회개하는 자녀들에게는 한없이 자비로우시다. 그러니 잘못했던 과거에 연연하여 자신의 생각으로 계산하거나 저울질 하지 말고 어린아이처럼 단순하게 달아들기 바란다.

 

어떤 사람이 과거에 죄 중에 있었다고 할지라도 진심으로 회개하여 새로운 부활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 그의 과거를 운운하면서 죄인이라고 단죄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이 세상의 수많은 자녀들이 자신의 생각으로 모든 사물을 바라보기 때문에 자아도취에 빠져 모든 것을 부정적인 생각으로 판단하고 선입견으로 단죄해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기에 제 눈에 든 들보를 깨닫지 못하고 이웃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만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이웃을 판단하거나 비판하기 전에 자신 안에 든 아집의 들보를 먼저 빼내어라. 그리고 자아포기로 엮어진 아름답고 깨끗한 눈으로 네 형제의 눈에든 티를 꺼내주도록 힘써 노력하면서, 이웃에게 바라는 대로 너희가 먼저 해주어라. 그러면 결국 그들도 너희에게 사랑으로 되갚아 줄 것이니, 분열의 마귀로부터 승리하여 사랑으로 일치하게 될 것이다. 이 모든 것이 매일 매순간 생활의 기도로 이어진다면, 그것이 바로 지상천국이 아니고 또 무엇이겠느냐.

 

지극히 사랑하는 내 자녀들아!

목이 터지도록 부르짖는 이 엄마의 음성을 알아듣고 내 아들 예수와 나에게 달려온 너희는 부요하다. 지극히 사랑하는 내 딸을 통하여 보여준 전대미문의 기적과 징표들은 옛 예언자들과 제왕들도 보려고 했으나 보지 못하였고, 들으려고 했으나 듣지 못하였다. 그러나 나의 초대에 순직하게 아멘으로 응답한 너희는 모두 보고 듣지 않았느냐!

 

너희가 나와 내 아들 예수를 따르며 일하다가 터무니없는 말들로 인하여 갖은 비난을 다 받으며 온갖 모욕과 박해를 받는다 할지라도 내 아들 예수와 내가 주는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실천하면서 사랑으로 일치하여 일할 때 설사 일촉즉발의 위기에서 조수불급 할지라도 나의 망토로 감싸 구해 줄 것이다.

 

하늘과 땅을 잇는 끈인 나의 손을 놓지 않고 임종을 맞이한다면, 마지막 날 내 곁에서 빛나는 월계관을 쓰고 영원한 생명나무의 열매를 따 먹으며 하느님의 영광과 알렐루야를 노래하게 될 것이니, 더욱 겸손한 작은 영혼으로서 매 순간 새롭게 시작하여라.

 

시작이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배은망덕한 죄인일지라도 마리아 막달레나처럼 눈물을 흘리며 진정한 회개로써 구원받기를 간절히 바라며 나를 따를 때, 가없는 내 사랑의 초월성으로 아버지 하느님께 봉헌해 주리니, 걱정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어린 아가들처럼 단순하게 맡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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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62일 첫 토요일 - 하느님이신 성부께서도 감동하신다.

 

거룩한 미사 후, 십자가의 길을 돌면서 묵주의 기도를 바쳤는데, 고통을 통해서 영광에 다다르고자 고통의 신비에 이어 영광의 신비를 바쳤다.

 

두 바퀴째 돌 때에는 너무너무 힘들었지만, 그 극심한 고통들을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서 바치자, 11처에서부터 자비의 물줄기가 우두둑 툭툭소리를 내며 내려와서 나는 놀라 하늘을 쳐다보며 걸어갔는데, 부활 예수님상이 계신 15처에 이르자 예수님의 아주 다정스런 말씀이 들려왔다.

 

예수님 :

그래 사랑하는 내 작은 영혼아! 많이 힘들지?

극심한 그 고통들을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사랑으로 아름답게 바쳐주니 고맙구나.

 

나도 피 흘리면서 너희와 함께 동행하고 있단다.

그리고 사랑으로 너희를 양육하시는 천상의 어머니도 너희가 사랑으로 바치는 기도소리에 눈물을 멈추시고, 자비의 물줄기를 내려주시며, 희생과 보속으로 점철된 너의 큰 사랑과 정성을 다하여 바치는 기도 소리에 하느님이신 성부께서도 감동하시어, 높이 쳐들린 의노의 잔을 이 세상에 쏟으실 수가 없으시단다.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모여 기도하는 나의 사랑하는 자녀들아! 정성된 너희의 기도에 삼위일체 대축일을 맞은 오늘, 하느님 아버지와 협조자 성령과 함께 너희 모두에게 천상의 축복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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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630- 복음과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유일한 교회

 

눈물 흘리신 22주년 기념일을 맞아 5000여명의 순례자들과 함께 기도할 때 놀랍도록 많은 은총과 사랑을 아낌없이 내려주셨다. 장미향기, 백합 향기, 포도주 향, 솔잎 향, 캔디 향, 크레졸 내음과 알코올 내음, 영혼을 태우는 내음, 보약 끓이는 내음 등 갖가지 향기로 가득한 성모님의 동산 비닐성전에서 고통 중에 묵주의 기도를 바치며 나는 마음속 깊이 외쳤다.

 

사랑하올 나의 엄마! 제가 지은 죄와 또 엄마를 찾아와 기도하는 이들의 죄 뿐만 아니라 성직자들과 수도자들 그리고 이 세상의 수많은 당신 자녀들의 죄를 보속하기 위해 제가 받는 이 모든 고통을 아름답게 봉헌하오니, 모두에게 회개의 은총을 내려주소서! 그리고 특별히 교회의 수장이신 교황님의 영육간의 건강과 교황청 고위 성직자들을 위하여 봉헌하오니, 행여 저도 모르는 사이에 흘러내리는 눈물방울과 한숨과 신음소리가 새어나올지라도, 애절하게 부르짖는 제 간원의 기도로 받아 주시어, 방향감각까지 잃고 헤매는 모든 양떼들이 바른 길로 돌아와 주님 영광과 알렐루야를 노래할 수 있도록 나주 성모님의 인준이 하루 빨리 이루어지게 해 주소서......’

 

그 때 너무나 친절하고도 다정스럽게 말씀하시는 성모님의 목소리가 들려와 바라보니, 비닐성전 제단 위에 모셔놓은 성모님께서 눈물을 흘리시며 말씀하셨다.

 

성모님 :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랑하는 나의 딸아!

 

세상이 하느님을 촉범하여, 이 세상의 죄악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하느님의 의노가 가득 차 벌을 내리실 수밖에 없지만, 내 곁에서 눈물과 한숨과 신음소리까지도 생활의 기도로 온전히 봉헌하면서, 두벌주검에 이르는 고통들을 이 세상 모든 자녀들이 회개하여 구원받기를 원하면서 아름답게 봉헌해 주는 너와 같은 작은 영혼이 존재해 있기에 내 마음은 위로를 받는단다.

 

교황을 위해 더욱 기도하여라! 지극히 사랑하여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염둥이, 교회의 맏아들인 교황을 통하여, 부패될 대로 부패된 교회가 쇄신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나는 항상 그를 내 망토 안에 품어주어 위험으로부터 보호하여 양육해 왔단다. 지극히 위험한 이 시대에 그는 내 목소리를 알아듣고, 심각하게 오염된 내 아들 예수의 복음과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유일한 교회인 가톨릭의 정통 교리를 수호하고자 불철주야 기도하며 노력해 왔다.

그러나 교회의 심장부까지 깊숙이 침투한 마쏘네의 공작은 집요하고도 끈질겨, 백척간두1)의 외로움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으니, 하느님조차 위로받으시는 너의 두벌죽음에 이르는 고통들을 그를 위해 봉헌해 주기 바란다.

 

지극히 사랑하는 교회의 맏아들인 교황이여!

이단에 위협받고 오류에 물든 교회의 파멸이 벼랑 끝까지 와 있으니, 지고지순한 사랑으로 전대미문의 징표들을 보여주면서까지 중언부언해 가면서 전하는 내 아들 예수와 내 사랑의 메시지가 하루 빨리 인정을 받아야 된다.

하루 빨리 교회가 쇄신됨으로써 성직자와 수도자들이 영적으로 성화되고, 지옥으로 향해 가는 죄인들까지도 회개하여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어서 서둘러 최선을 다해 대책을 강구하기를 간절히 호소한다.

 

사랑하는 세상의 모든 자녀들아!

나는 언제나 나를 찾아와 마리아 막달레나처럼 죄인으로서 기도하는 너희와 함께 할 것이며, 나와 내 아들 예수를 위하여 사랑으로 일치하여 일할 때, 설사 일촉즉발의 위기에서 조수불급 할지라도, 너희를 지켜주고 보호하여, 마지막 날 천국으로 인도할 것이니, 인간적인 생각으로 계산하지 말고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어린아이처럼 모든 것을 아멘으로 받아들여, 겸손하고 작은 영혼이 되도록 힘써 노력하여라.

 

오늘 이렇게 눈물 흘린 기념일에 나를 위로하기 위하여 찾아온 너희 모두에게 내 아들 예수의 지극한 사랑은 내 사랑과 합한 초월성으로 성혈과 자비의 물줄기를 풍성히 내려주어 영혼을 얼룩지게 하는 죄의 더러움까지도 깨끗이 씻어주어, 사랑으로 거듭나도록 오늘 무한한 축복을 내린다.”

 

1) 백척간두(百尺竿頭) : 백 자나 되는 높은 장대 위에 올라섰다는 뜻으로몹시 어렵고 위태로운 지경을 이르는 말 = 간두(竿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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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77- 세속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요미걸련하니

 

나는 고통스러운 몸을 이끌고 첫 토요일 철야기도회에 나아가 밤 10시경 십자가의 길을 돌면서 묵주의 기도를 바쳤는데, 순례자들과 함께 갈바리아 십자가상 밑에서 간절히 기도했다.

 

율리아 :

이 세상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특히 불림 받은 성직자와 수도자들까지도 대다수가 주님과 성모님께서 전대미문의 징표를 보여 주시면서 까지 사랑의 메시지를 주셔도, 영적으로 눈멀고 귀멀어 보지 못하고 알아듣지 못하여 너무 안타깝습니다. 미약하고 보잘것없지만 제가 받는 모든 고통을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영적인 소경과 귀머거리를 위해서 봉헌하며 기도하오니, 주님을 배척하던 사울의 눈에서 비늘이 떨어져 나간 것처럼 그분들의 눈과 귀에서 비늘이 떨어져 나가 영적인 귀를 열어주시고, 눈을 뜨게 해 주시어 주님께서 주시는 복음의 말씀을 올바로 이해하고, 주님과 성모님의 메시지 말씀을 잘 받아들여, 많은 양떼들을 천국으로 인도할 수 있도록 친히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그 때 갑자기 십자가가 흔들리더니 십자가의 예수님께서 말씀 하셨다.

 

예수님 :

사랑하는 내 작은 영혼아!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듣고 또 들어도 듣지 못하는 수많은 자녀들이 영적으로 눈멀고 귀멀어 원수인 붉은 용과 합세하여 만들어 놓은 혼란의 세상은 마치 황량한 사막과도 같구나.

그러나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면서 영적으로 눈멀고 귀멀은 영혼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는 비늘을 제거하여 치유시켜 달라며 희생과 보속을 치러주는 너와 같은 작은 영혼과 너를 따르는 작은 영혼들이 있기에 하느님 아버지께서 의노의 잔을 멈추고 계시는 것이다.

 

전대미문의 기적을 보여주면서까지 내 어머니와 함께 목이 터지도록 외쳐도 대다수의 성직자들까지도 진리를 옹호하기는커녕 오류와 합세하여 하느님 아버지의 의노를 사고 있는 이 때, 내 어머니의 부르심에 아멘으로 응답하여 이렇게 나에게로 다가와 희생과 보속으로써 아름답게 봉헌해 주는 너의 피나는 노력과 또한 너와 함께 기도하는 자녀들을 통해서 나는 위로를 받는다.”

 

순간, 눈앞이 캄캄해지도록 눈에서 뭔가가 빠져 나오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 때 십자가의 예수님 쪽에서 아름답고 친절한 성모님의 음성이 들려왔다.

 

성모님 :

사랑하는 나의 딸아!

심한 모욕과 온갖 멸시를 받으면서도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서라면 모든 고통들을 마다하지 않는 지극히 사랑하는 나의 딸아!

교회의 맏아들인 교황을 위하여 더욱 기도하고 희생하고 보속한다면, 베들레헴에서 갈바리아까지 내 아들 예수가 걸었던 그 길을 교황과 함께 갈 사제가 많아질 것이다.

 

네가 바치는 희생을 통한 보속의 고통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니, 더욱 사랑의 힘을 발휘하여 너희와 결합하고자 한 내 사랑 안에 온전히 침잠1)하여 영웅적으로 충성을 다해주기 바란다.

 

방향감각까지 잃고 헤매면서도 대중 앞에서는 교활하게도 횡경2)하면서 사랑을 논하고, 뒤돌아서서는 이간질로 분열을 일으키는 모순된 이율배반3), 교오하고 비겁한 염세주의자들, 카인의 몫과 유다의 몫을 겸비한 그들이 하느님의 일을 한다면서도 독성죄4)를 지으며 흉참5)하게도 너를 난도질하고 괴롭힐 때, 네가 내 마음이 되어서 영적으로 눈멀고 귀멀은 자녀들이 진정으로 회개하여 유황불에 떨어지지 않고 구원받을 수 있도록, 너의 그 피나는 고통들을 아름답게 봉헌해주기 바란다.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고통을 받아야만 하는 가련한 나의 딸아!

부패될 대로 부패된 지금 이 시대는, 항해하는 배의 선장역할을 해야 할 교회의 지도자들까지도 영적으로 눈멀고 귀멀고 절름발이가 되어서 스스로 벌을 자초하며 멸망의 길로 향해 가고 있으니, 내 아들 예수와 내가 펼치는 구원경륜6)을 훼사훼언7)하며, 교만과 탐욕으로 판단하는 영혼들이 교오한 마음을 비울 수 있도록, 너의 고통을 통하여 그 영혼들이 내게 바쳐지기를 바란다.

 

나의 부름에 아멘으로 응답한 내 사랑하는 자녀들아!

너희의 영성을 겸손과 완덕으로 이끌어주는 생활의 기도로 무장하여, 만건곤한 분열의 마귀로부터 승리할 수 있도록 더욱 낮아져 사랑으로 일치하여라. 자기 눈에 든 들보를 깨닫지 못하고 이웃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만 보면서 자신의 생각으로 자아도취에 빠져 모든 것을 부정적인 생각으로 판단하고 선입견으로 단죄해 버리는 일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자녀들아! 주춤하며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교활한 사탄의 횡포는 나주에서 주신 성체의 기적까지도 인간적인 생각과 판단으로 부정하는 성직자들을 통해 열심한 영혼들까지 나를 배척하게끔 오류를 퍼뜨리고, 이단으로 변질시켜, 그들을 따르는 수많은 양떼들을 지옥의 길로 끌고 가고 있는 위험한 이 때 주춤하며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어서 외쳐라! 판단하고 비판하고 단죄하는 것은 덕이 될 모든 행동을 마비시키며, 신뢰하지 못하고 의심하는 것은 믿음을 소멸시킨다고 말했건만, 많은 목자들까지도 영적으로 눈멀고 귀멀어 분별하지 못한 채 책인즉명8)하며, 무가치한 세속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요미걸련9)하니, 그들을 따르는 영혼들에게 끼치는 해악은 너무도 심각하기에, 활활 타오르는 활화산이 된 이 엄마의 마음에 깊이 침잠하여 그들 모두도 구원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불타는 내 성심의 사랑을 힘 있게 그리고 용감하게 전하여라.

그러면 특별히 불림 받은 내 딸을 도와 일하는 너희는, 마지막 날, 천국에서 영원한 생명나무의 열매를 따먹을 수 있는 권세와 특권을 가지고, 내 곁에 서게 되어 천사들의 옹위를 받으며, 주님 영광과 알렐루야를 노래하게 될 것이다.”

 

1) 침잠(沈潛): 마음을 가라앉혀서 깊이 생각하거나 몰입함

2) 횡경(橫經):경서를 끼고 다닌다는 말로 책을 옆에 끼고 으스대며 유식한 채함.

3) 이율배반(二律背反):[명사] 서로 모순되어 양립할 수 없는 두 개의 명제.

4) 독성죄(瀆聖罪 ): 신성한 천주성을 모독하는 죄.

5) 흉참(凶慘) : 흉악하고 참혹함.

6) 구원경륜(救援經綸): 구원을 위한 심오한 계획.

7) 훼사훼언(毁事毁言): 남의 일을 훼방하고 비방함.

8) 책인즉명(責人則明): 남을 나무라는 데는 밝다는 뜻으로 자기 잘못은 덮어 두고 남만 나무람을 이르는 말.

9) 요미걸련(搖尾乞憐): 개가 꼬리를 흔들면서 알랑거린다는 뜻으로, 간사하고 아첨을 잘함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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