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몽설(夢泄)은 울증[鬱]과도 관련된다 (내경편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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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동의보감

12. 몽설(夢泄)은 울증[鬱]과도 관련된다 (내경편 정)

by mrsoojak 2022. 2. 2.

동의보감 내경편 정

  한글 동의보감(東醫寶鑑)  내경편(內景篇) 정(精)   

1. 정은 신체의 근본[精爲身本] 2. 정은 지극한 보배[精爲至寶]
3. 오장에는 모두 정(精)이 있다[五藏皆有精] 4. 맥 보는 법[脈法]/정
5. 정액은 잘 간직해야 한다[精宜秘密] 6. 성욕을 조절하여 정액을 간직한다[節慾儲精]
7. 축양비방(縮陽秘方) 8. 정을 단련하는 비방[煉精有訣]
9. 음식물로 정을 보한다[補精以味] 10. 정(精)의 유설(遺泄)은 심(心)에 속한다[遺泄精屬心]
11. 몽설(夢泄)은 심(心)에 속한다[夢泄屬心] 12. 몽설(夢泄)은 울증[鬱]과도 관련된다[夢泄亦屬鬱]
13. 정(精)이 절로 나가는 것은 허증에 속한다[精滑脫屬虛] 14. 백음증(白淫證)
15. 습담(濕痰)이 스며들어 유정(遺精)이 생긴다[濕痰渗爲遺精] 16. 정을 보하는 약[補精藥餌]
17. 단방(單方)/정 18. 도인법(導引法)/정
19. 침뜸치료[鍼灸法]/정  

 

 한글 동의보감(東醫寶鑑) 내경편(內景篇) 정(精) 

 

 12. 몽설(夢泄)은 울증[鬱]과도 관련된다[夢泄亦屬鬱] 

 

본사에는 신기(腎氣)가 막히면 유정이 생긴다고 씌어 있다. 소문에는 신은 작강지관(作强之官)인데 기교가 여기서 나온다. 또한 신장은 정()을 간직하고 있다고 씌어 있다. 대체로 신은 정기를 잘 받아들이므로 임신하고 자라게 한다. 아이를 가지게도 하고 안 가지게도 하는 것은 모두 신과 관련된다. 신기가 쇠약해지면 온몸의 정기가 통제를 받는 곳이 없어지므로 아무 때나 허투루 나간다. 저령환 처방은 바로 이런 데 쓰자고 만든 것이다.

 

[] 작강지관(作强之官) : 신을 말한다. 작강은 힘을 강하게 한다는 뜻인데 신에서 강한 힘이 나온다고 해서 이렇게 이름을 붙인 것이다.

 

○ 『강목(綱目)』㈜에는 몽설은 울체와 관련되는 것이 태반이다. 그런데 서투른 의사들은 울체와 관련된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단지 삽제(澁劑)를 써서 정액이 나가는 것을 막으려고만 한다. 그것을 막으면 막을수록 울체가 더욱 심해지며 그 병이 오히려 더해진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이전에 한 남자가 몽설과 백탁(白濁)이 있으면서 아랫배로부터 기가 치밀어 올라 매일 오전 6~8시에 허리가 달았다가 오후 6~8시에는 식어지곤 하였다. 그런데 허리가 달 때[]에는 손발이 차고 음경에 힘이 없어진다. 그러나 허리가 달던 증상이 없어지면 음경에 힘이 있고 손발이 따뜻해진다. 또한 아침에는 방귀가 많이 나가고 저녁에는 트림이 자주 나오며 상순이나 중순에 반드시 유정이 있었다. 맥은 현활(弦滑)하면서 대()하였고 점심 때면 홍대(洪大)하였다. 나는 이 병을 치료하면서 그 사람이 울체증이 있다는 것을 알고 먼저 침향화중환(沈香和中丸, 처방은 담음문에 있다)을 써서 설사시키고 다음에 가감팔미탕(加減八味湯,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달인 물로 자신환(滋腎丸, 처방은 오줌문에 있다) 100알을 먹게 하였다. 만약 이때 막히게 하는 약을 먹인다면 유정과 백탁이 오히려 심해져서 혹 하룻밤에 두번씩 유정이 있게 된다. 이때는 치료방향을 바꾸어서 도적산(導赤散, 처방은 5장문에 있다)을 곱으로 하여 달여 먹으면 유정과 백탁이 다 멎게 된다고 씌어 있다.

 

[] 강목(綱目): 1565년 누영이 쓴 책인데 40권으로 된 의학강목을 말한다.

[] 삽제(澁劑) : 10제 또는 12제의 하나. 늘어지고 미끄러워서 빠져 나가고 흘러 나가는 것을 막는(수렴시키는) 약제.

: 굴조개껍질(모려), 용골, 오배자, 금앵자 등이다.

 

또 어떤 남자가 몽설이 있었는데 의사가 막히는 약을 주기에 먹고 오히려 심해졌다. 그래서 먼저 신궁환(神芎丸, 처방은 입문에 있다)을 주어 몹시 설하게 하고 다시 이 저령환을 먹였는데 역시 병이 나았다. 이것으로써 몽설은 울체와 관련되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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