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시며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카테고리의 글 목록 (4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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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이시며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31

II. 공생활 첫째 해 (26~30) 26. 코라진 근처에서 문둥병자를 고쳐 주시다. 오늘 아침 채 밝아 오기 전부터 어떤 불쌍한 문둥병자가 완전한 사진과 같이 명확하게 내 영적인 눈에 나타났다. 그 사람은 정말 인간 폐물이다. 몇 살이나 되었는지 말할 수가 없겠다. 그만큼 그 병으로 인하여 훼손되었다. 해골처럼 마르고 반벌거숭이로, 바싹 마른 미라 같은 육체를 보이고 있다. 손과 발은 뒤틀렸고, 떨어져 나간 부분들이 있어서 그 볼품없는 손발이 이제는 사람의 것이 아닌 것 같아 보인다. 마디가 떨어져 나가고 뒤틀린 손은 어떤 날개 달린 괴물의 발 같고, 발은 소의 굽과 같다. 그만큼 오그라들고 흉하게 되었다. 그리고 머리는!... 묻지 않고 두어서 태양과 바람으로 미라처럼 된 시체의 머리가 이 머리와 같으리라고 생각한다. 여기저기 몇 군데 .. 2021. 12. 26.
II. 공생활 첫째 해 (21~25) 21. 가파르나움에서 소경의 눈을 뜨게 하시다.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그러니까 당장 마음이 편안해진다. 예수께서는 나를 즐겁게 해 주셔서 나는 마음 한껏 기쁘다. "자 봐라. 너는 소경들에 대한 이야기를 무척 좋아하지. 그것을 또 하나 보여주마." 그래서 나는 보았다. 여름의 아름다운 해넘이가 보인다. 태양이 서녁 하늘 전체를 새빨갛게 타오르게 하였고 게네사렛 호수는 조명으로 장식된 엄청나게 큰 거울같이 되었다. 가파르나움의 거리에는 이제 막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샘터로 가는 여자들, 남자들, 밤 고기잡이를 하려고 그물과 배를 준비하는 어부들, 길로 뛰어다니며 노는 어린이들, 야채를 받아 오려고 시골로 가는 듯한 바구니 실은 나귀들. 예수께서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로 온통 그늘진 작은 마당 쪽으로 .. 2021. 12. 26.
II. 공생활 첫째 해 (16~20) 16. 예수 성전에서 장사치들을 내쫓으시다 예수께서 베드로, 안드레아, 요한과 야고보, 필립보와 바르톨로메오와 같이 성전 구역 안으로 들어가신다. 성전으로 들어가고 성전에서 나오고 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 순례자들이 시내 곳곳에서 몰려온다. 성전이 세워져 있는 언덕 위에서는 행인들이 우글거려는 시내의 좁고 구불구불한 길들이 내려다보인다. 집들의 강렬한 흰 빛깔 사이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빛깔의 움직이는 리본이 펼쳐져 있는 것 같다. 그렇다, 도시는 마치 흰 집들이 양쪽에 늘어서 있는 가운데로 해서 하나같이 주의 성전의 둥근 지붕들이 반짝이고 있는 지점으로 모이는 가지각색의 리본으로 만든 이상한 장난감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그리고 안에 들어가면, 그곳은 진짜 장마당이다. 거룩한 곳에서 정신집중이란 .. 2021. 12. 25.
II. 공생활 첫째 해 (11~15) 11. "요한은 겸손으로도 훌륭하였다" 이 환상에 대하여 예수께서는 오늘 아침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와 너희 모두가 요한의 태도에서 너희가 지나쳐버리는 면들 중의 하나를 주목하기 바란다. 너희들은 요한이 순결하고 사랑하고 충실하기 때문에 그를 찬미한다. 그러나 그가 겸손으로도 훌륭하였다는 것에는 주의하지 않는다. 베드로가 나에게 온 것이 그의 덕택이었는데, 그는 이 개인적인 점을 겸손되이 말 안 한다. 베드로의 사도, 따라서 내 사도들 중에서 첫째 사도는 요한이었다. 제일 먼저 나를 알아보았고, 제일 먼저 내게 말을 걸었고, 제일 먼저 나를 따랐으며, 제일 먼저 나를 알리었다. 그런데도 그가 어떻게 말하는지 보아라. '시몬의 아우 안드레아는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랐던 두 사람 중의 한 사람이었다... 2021.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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