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 나온 진단과 치료법은 사람의 체질과 환자의 병세와 따라 다르게 작용할 수 있음으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의사나 한의사의 전문가와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습진의 증상과 치료
피부의 겉층에 염증성 병변이 생기는 알레르기성 피부병의 하나이다.
이 병을 일으키는 외적 요인으로는 비비거나 긁는 것, 눌리는 것 등의 기계적 자극과 햇빛, 한랭, 온열 등의 물리적 자극 그리고 화학약제, 반창고, 옻 등의 화학적 자극 등이 중요시되고 있다.
습진은 증상과 경과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며 이 밖에 지루성 습진, 어린이습진 등도 있다.
급성 습진은 처음에는 피부염과 비슷하게 증상이 나타나며 점차 뾰루지, 작은 물집, 고름집, 더데가 생긴다.
약간 부어 있는 정도일 때도 있고 좁쌀알 또는 쌀알 크기의 물집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거나 뭉쳐 있어 몹시 가려운 때도 있다. 또한 물집들이 곪아 고름집으로 되었다가 터져서 진물이 나오고 진물이 흐르는 부위의 피부가 헐면서 늘 축축해져 있는 때도 있다.
만성 습진은 급성 습진이 좀 나았다가는 도지면서 거듭 오래 계속될 때를 말한다.
피부조직이 두터워지고 살색이 검어지며 습진 부위가 비교적 국한되면서 몹시 가렵다. 머리, 얼굴, 외음부, 팔다리 특히 굽히는 쪽에 많다. 치료에서는 원인을 없애고 자극성 음식, 술, 향료 등을 먹지 말며 비타민이 많은 식물성 식사를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치료식사
물고기, 고기, 알류와 그것으로 만든 음식물들은 습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여서 먹는 것이 좋으며 자극이 센 후추, 고추, 생강 등과 지나치게 단 음식도 좋지 않다. 이런 음식들은 폐나 간의 기능을 이상으로 흥분시키며 피부를 거칠게 하는 원인으로 된다. 쌀로 만든 음식이나 채소, 바다풀 등을 먹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 싸리나무 : 싸리나무를 약 20cm 길이로 잘라서 한 줌 되게 묶어 한쪽 끝을 좀 높이고 불을 피우면 다른 쪽 끝에서 기름이 흘러내린다. 이렇게 얻은 기름을 하루 1-2번씩 습진이 생긴 곳에 바른다. 피부가 헐고 진물이 심하게 나오는 데 쓰면 좋다. 가려움도 잘 멈춘다.
2) 송진(송지), 돼지기름(저지) : 송진 20g에 돼지기름 40g을 함께 끓여서 국소에 하루 2-3번씩 바른다. 임상에 도입하여 효과를 보았는데 특히 이 약은 가려움을 멈추는 작용이 세다.
3) 오이풀 : 뿌리를 불에 태워서 보드랍게 가루 낸 것 30g에 바셀린 70g을 넣고 고루 섞이게 개어서 국소에 하루 1-2번 바른다. 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긁어서 생기는 습진이나 혼합감염에 쓰인다.
4) 뱀도랏열매(사상자뱀도랏 열매(사상자) : 30g에 물 200ml를 넣고 끓이면서 그 김을 국소에 쏘이고 그 물로 습진이 생긴 곳을 씻는다. 또는 보드랍게 가루 내어 바셀린(돼지기름)에 개어서 발라도 좋다. 가려움을 멈추며 진물 나오는 것을 낫게 한다.
5) 닭털, 바셀린 : 닭털을 태워서 낸 재 30g에 바셀린(돼지기름)을 넣고 고루 섞이게 개어서 바른다. 2-3일 바르면 가려움이 멎고 물기가 없어지면서 꾸덕꾸덕해진다.
6) 소태나무(고목) : 가는 줄기와 잎 100g에 4배 양의 물을 붓고 12시간 정도 달여 찌꺼기를 짜버린 다음 녹말 10-20g을 넣고 잘 저어서 그릇에 담아두고 하루 1-2번 바른다. 가려움을 멈추며 진물을 빨아들인다. 진물이 흘러나오는 때에 특히 효과가 있다.
7) 유황, 백반(명반) :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국소에 하루 2번씩 바른다.
유황과 백반은 다 같이 일정한 살균작용을 할 뿐 아니라 백반은 수렴작용이 있으므로 혼합감염을 막고 습기를 없앤다. 피부가 심하게 헐며 진물이 나오는 때에 쓴다.
8) 백반, 너삼(고삼), 술 : 구운 백반과 너삼 각각 30g을 보드랍게 가루 낸 데다 술(소주) 150ml를 붓고 고루 섞는다. 여기에 약천을 담가 적셔서 가려운 곳을 가볍게 비벼준다. 진물도 안 나오고 피부도 헐지 않은 때에 쓰인다. 가려움을 멈추는 데 효과가 있다.
9) 쇠비름(마치현), 민들레(포공영) : 20~40g에 물 2-3l를 붓고 15-20분 동안 끓인 것으로 국소를 씻는다. 이 탕약에 적신 수건으로 찜질을 해도 좋다.
10) 구담, 밀가루 : 구담 3개를 따스한 물에 담갔다가 밀가루 100g에 잘 섞은 다음 물을 넣고 개어서 바른다.
11) 소뼈, 돼지기름(저지) : 소뼈를 불에 태워서 보드랍게 가루 낸 것을 돼지기름에 개어 하루 2-3번씩 바른다.
12) 오리기름 : 오리기름을 습진이 생긴 곳에 바른다.
피부병으로 보는 모든 피부질환의 30%가 습진인데, 대체로 상성 혈액이 되어 있는 체질이 걸리기 쉽다.
급성 습진의 경우는 가려움과 함께 피부에 붉은 반점이 덩어리 져서 나타난다. 가려워 긁다 보면 반점 위로 좁쌀 같은 것이 생기고, 결국 물집이 잡히면서 더욱 가려워진다. 물집 속의 장액이 흐려져 고름이 되는 경우도 있다.
세제나 샴푸 등의 물질이 직접 손에 닿지 않도록 유의한다.
만성 습진으로 이행되지 않도록 초기에 치료해야 옛날 속담으로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일이 생기지 않는다.
건성습진
건성습진은 병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피부가 건조해져서 생기는 습진이다. 우리 피부에는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기름기(유분)를 공급해주는 피지선이라는 기관이 있다. 주로 얼굴이나 가슴, 등의 윗부분에는 피지선이 많이 분포해서 피부가 건조해지는 경우가 드물지만 팔, 다리 손, 발, 배 부분에는 피지선이 없거나 많지 않기 때문에 피부에 기름기가 거의 없다. 따라서 공기가 건조해지면 각질층에 있는 수분이 쉽게 증발하게 된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각질층이 손상되어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고 가려움증이 생기게 된다. 특히 팔, 다리에 이런 현상이 잘 생기게 되는데 이때 긁거나 자극을 주게 되면 피부가 더 많이 손상되어 건성습진은 더 나빠진다. 특히 40대를 넘게 되면 피지 생산이 자연 감소되고, 각질 재생 능력도 떨어져 각질층이 얇아지므로 건성습진이 더 쉽게 생길 수 있다.
노인들이 별다른 이유 없이 팔, 다리나 배 부분을 가려워하며 긁는 경우가 흔히 있는데, 이것이 대표적인 건성습진의 증상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잘못된 목욕습관 때문에 젊은 나이에도 건성습진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욕조 속에서 몸을 불린 다음 때수건으로 피부를 미는 경우라든지, 사우나를 자주 하는 경우에는 각질층이 손상되고, 손상된 각질층은 수분 증발을 막지 못하므로 피부가 쉽게 건조해져서 건성습진이 쉽게 발행하게 된다.
일단 건성습진이 생겼을 때에는 피부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소양감을 없앨 수 있는 적절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습진을 가라앉힐 수 있는 국소 도포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의 각질층은 4~6주 정도면 자연 회복될 수 있으므로 건성습진의 경우 적절한 치료와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면 4주 정도면 충분히 치유될 수 있다. 그러나 외부적 요인이 질병 발생에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사항을 잘 지키지 않으면 언제든지 쉽게 재발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건성습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목욕할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물속에 머무르는 시간은 5분 이내가 적당하고 비누 사용은 자제하여 얼굴이나 겨드랑이, 외음부 등에만 비누칠을 하고 나머지 부위는 물로만 씻는 것이 좋다.
때수건과 같은 것으로 피부를 문지르는 것은 절대 금물이며 사우나의 횟수도 격주에 한 번 정도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샤워 후에는 반드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할 수 있는 보디로션이나 크림을 사용하고 수분 증발을 막을 수 있는 보디 오일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끝으로 공기 중의 적당한 습도 유지를 위해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토피습진
아토피 습진은 대부분 영, 유아기 때에? 처음 발생하여 사춘기 이후에는 저절로 좋아지는 유전성 피부질환이다. 하지만 가끔 (전체 아토피 습진 환자의 10% 내외) 성인이 되어도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성인의 아토피 습진은 대부분 팔, 다리의 겹치는 부위나 목, 귓불 등에 잘 생기고, 나머지 피부도 건조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환절기가 되면 별다른 이유 없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아토피 습진이 있는 경우 피부 자체가 건조하므로 앞에서 언급했던 ‘건성습진’이 더 잘 생긴다.
치료방법이나 예방법은 건성습진과 동일하다. 하지만 아토피 습진은 건조한 환경 외에도 스트레스가 중요한 유발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과도한 음주나 흡연, 수면부족이나 과로 등을 피해야 하고 규칙적인 식사, 충분한 수면, 적절한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성인기의 아토피 습진을 극복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부습진
물이나 세제가 피부에 장시간 접촉하게 되면서 각질층에 손상을 주게 되어 피부의 방어기전이 허물어져 피부염을 일으키게 된다. 가정주부에 국한되지 않고 의료인, 주방장, 청소부 등과 같이 흔히 물에 접촉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에도 발생한다.
지루성피부염
피부의 급성 염증의 하나로 지루성 습진이라고도 한다.
지루피부염은 신경계 장애 환자 즉, 정신발육지연, 파킨슨병, 뇌혈관 사고, 간질, 중추 신경계 손상, 안면 신경 마비, 척수 공동증, 사지 마비, 신경 이완제 사용 환자에서 호발 하며 비만을 일으키는 내분비 질환이나 알코올 중독자에서 자주 발견된다.
습진에는 뱀딸기(사매), 쇠비름, 실고사리, 감초가 좋다.
갈근탕
급성 습진 초기로 장액이 나오지 않거나 적고, 습진은 붉은 기운을 띠고, 가려움과 열이 잇는 느낌이 드는 사람에게 사용한다. 만성에 사용해도 좋은데, 그 경우 목 뒤가 결리는 사람에게 사용한다.
월비가출탕
체력이 중간 이상인 사람으로서 장액이 많고 축축하며, 짓무름이 심한 습진에 걸려 몸이 붓고, 목이 마르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때 사용한다.
심미패독탕
만성습진으로 잘 곪는 사람에게 사용한다. 장액이 적고 딱지가 별로 많지 않은 사람에게 효과가 있으나, 장액이 많고 딱지가 큰 사람에게는 효과가 없다.
도인승기탕
만성 습진으로 장액이 진하고 악취가 있으며, 환부가 검붉게 피가 맺혀 있고, 딱지가 많이 생겨 몹시 가려우며, 상기, 두통, 변비, 좌하 복부에 압통이 있는 사람에게 사용한다.
대시호탕
체력이 있고 튼튼한 체격을 가진 완전한 실증 타입인 사람이 위 부분이 단단하게 긴장이 되면서 저항과 압통이 있고, 변비를 동반한 병상이 좀처럼 낫지 않을 때 사용한다.
방풍통성산
비만 체질의 미식가로 배불뚝이처럼 배가 나오고 실증도가 강한 사람으로서 체내의 식독과 수독이 피부로 빠져나와 습진이 된 경우에 사용한다. 습진이 눅눅하게 습기가 있고, 붉게 짓물러 있으며,, 상습적으로 변비에 걸리는 사람에게 사용한다.
대황목단탕
체력이 중간 이상인 사람의 습진으로 악취가 있는 장액이 분비되고, 환부에 피가 맺혀 더러운 경우와 우하 복부에 저항과 압통, 변비가 잇는 사람에게 사용한다.
백호가인삼탕
건조한 습진으로 가려움이 심하고. 환부가 빨갛게 충혈되어 열감이 있고, 목이 몹시 마르며, 불면증이 있는 경우에 사용한다.
소풍산
체력이 중간 이상인 사람의 급성 ' 만성 습진으로 장액의 분비가 많아 눅눅하고 냄새가 나며, 환부의 충혈이 심하고, 딱지가 생겨 더럽고, 가려움이 심한 경우에 사용한다. 장액이 적고, 목이 마르는 경우에도 효과가 있다.
온천음
만성습진으로 환부가 건조하고 열감이 있으며, 가려움이 심하고, 피부가 황갈색으로 변할 때 사용한다.
온청음
만성 습진으로 환부가 건조하고 열감이 있으며, 가려움이 심하고, 피부가 황갈색으로 변할 때 사용한다.
당귀음자
빈혈, 냉증이 있는 사람의 만성 습진으로 장액의 분비가 적고, 피부가 바삭바삭 마르고, 별로 붉지는 않지만 가려움이 심한 경우에 사용한다. 혹은 온몸에 버짐이 생겨 붓고 가려우며 진물이 흐르는 데 슨다.
계지가 황기탕
허한 어린이의 습진으로 장액이 많을 때 사용한다. 벌레에 물렸을 때 잘 곪는 아이에게 특히 효과가 있다.
형개연교탕
근육질로 피부가 거무스름하고, 손바닥과 발바닥에 땀이 많이 나며, 체력이 있는 사람의 습진에 사용한다. 특히 손바닥과 발바닥에 생긴 습진이 돎은 경우에 잘 듣는다.
청산방풍탕
목 위로 난 습진에 사용한다. 체력이 중간 정도인 사람으로서 얼굴이 붉고, 자주 상기되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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