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동의보감(東醫寶鑑) 내경편(內景篇) 기(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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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는 정과 신의 근본이다[氣爲精神之根쒓] | 2. 기(氣)는 음식물[穀]에 의해 생긴다[氣生於穀] |
3. 기(氣)는 위(衛)가 되어 몸의 겉을 호위한다[氣爲衛衛於外] | 4. 위기가 돌아가는 횟수[衛氣行度] |
5. 영(榮)과 위(衛)는 따로 돌아간다[榮衛異行] | 6. 기가 생기는[生氣] 근원[生氣之原] |
7. 기(氣)는 호흡의 근원이 된다[氣爲呼吸之根] | 8. 태식법(胎息法) |
9. 숨쉬기를 조절하는 비결[調氣訣] | 10. 폐는 기를 주관한다[肺主氣] |
11. 맥 보는 법[脈法]/기 | 12. 기(氣)로부터 여러 가지 병이 생긴다[氣爲諸病] |
13. 기는 가만히 있으면 막힌다[氣逸則滯] | 14. 7기(七氣) |
15. 9기(九氣) | 16. 중기(中氣) |
17. 상기(上氣) | 18. 하기(下氣) |
19. 단기(短氣) | 20. 소기(少氣) |
21. 기로 생긴 통증[氣痛] | 22. 기가 치미는 것[氣逆] |
23. 기울(氣鬱)/기 | 24. 기가 부족하면 병이 생긴다[氣不足生病] |
25. 기가 끊어진 증후[氣絶候] | 26. 꺼려야 할 것[禁忌]/기 |
27. 약 쓰는 법[用藥法]/기 | 28. 기의 병증에 두루 쓰는 약[通治氣藥] |
29. 단방(單方)/기 | 30. 6자기결(六字氣訣) |
31. 침뜸치료[鍼灸法]/기 |
한글 동의보감(東醫寶鑑) 내경편(內景篇) 기(氣)
9. 숨쉬기를 조절하는 비결[調氣訣]
팽조(彭祖)는 “정신을 고르게 하고 기를 인도하는 방법은 반드시 조용한 방에서 문을 닫고 자리를 편안하게 하고 따뜻하게 하며 베개를 2치 반 높이로 베고 똑바로 눕는다. 그리고 눈을 감고 숨을 가슴속으로 들이쉰 후 멈추는데 이 때 기러기털을 콧구멍에 붙인다. 그것이 움직이지 않게 300여 번 숨을 쉬고 귀로는 아무 것도 들리지 않게 한다. 또한 눈에 보이는 것이 없게 하고 마음속으로는 아무 것도 생각하는 것이 없게 한다. 이렇게 하면 추운 것과 더운 것을 잘 이겨내고 벌이 쏘아도 독을 타지 않으며 360살을 살게 되는데 진인(眞人)에 가까운 사람이 된다”고 하였다.
○ 『양성서』에는 “사람의 몸을 따지고 보면 아무 것도 없고 단지 돌아다니는 기가 있을 뿐이다. 이 기(氣) 즉 숨쉬는 기가 잘 조절되면 온갖 병이 생기지 않는다. 그러므로 섭생을 잘하는 사람은 우선 숨쉬는 것을 잘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 숨쉬는 것을 조절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밤 12시부터 낮 12시까지는 기가 생기는 때이므로 조절할 수 있지만 낮 12시부터 밤 12시까지는 기가 죽는 때이므로 조절하지 못한다. 숨쉬는 것을 조절할 때는 똑바로 누워 포단의 두께나 베개의 높이가 몸에 알맞게 하고 팔다리는 쭉 펴고 두 주먹을 꽉 쥐어 몸에서 4-5치 떨어지게 놓고 두 다리는 서로 4-5치 떨어지게 벌리며 자주 이빨을 쪼고 입에서 나오는 침을 삼킨다. 그리고 코로 공기를 들이켜 배에 들어가게 한다. 마음껏 들이켰으면 멈춘다. 더 들이쉴 힘이 있으면 더 들이쉰다. 오랫동안 참다가 숨이 답답해지면 입으로 천천히 모두 내보내고 다시 코로 천천히 숨을 들이쉬는 것을 전과 같이 반복하면서 입을 다물고 마음속으로 셈을 센다. 그리고 귀에 들리지 않게 하여 천까지 셈을 세게 되면 멀지 않아 신선이 된다. 만약 날씨가 음침하고 비바람이 있어서 몹시 차거나 더우면 공기를 마시지 말고 단지 숨만 참는다”고 씌어 있다.
○ 또한 “숨을 내쉬는 것은 나쁜 공기를 내보내는 것이므로 이것을 사기(死氣)라고도 한다. 숨을 들이쉬는 것은 깨끗한 공기를 마시는 것이므로 역시 생기(生氣)라고도 한다. 때문에 노자는 현빈의 문(玄牝之門, 코를 현문(玄門)이라 하고 입을 빈호(牝戶)라고 한다)은 천지의 근본이기 때문에 끊어질 듯하면서도 아무리 써도 없어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것은 입과 코로써 하늘과 땅 사이에 있으면서 죽고 사는 것이 달려 있는 음양의 기를 호흡한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고 하였다.
○ 『정리』에는 “기를 간수하는 묘리는 정을 온전히 하는 것이며 반드시 잠을 자지 않는 것이다. 대체로 사람이 달리면 숨이 가쁘고 목이 쉬며 깊이 잠들면 숨결이 거칠어지면서 코를 곤다. 오직 조용히 앉아 있어야 숨이 고르고 완화해진다”고 씌어 있다.
○ 『의감』에는 “사람의 몸은 16살이 되면 정기가 점차 줄어든다. 그것은 단지 남녀간의 정욕을 지나치게 하는데서 정기를 줄어들게 할 뿐만 아니라 한 가지 일을 할 때 보고 듣는 것, 말하고 행동하는 것들이 모두 정기를 소모하며 흩어지게 하는 원인으로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석씨(釋氏)는 벽을 향하였고 선가(仙家)는 집에 앉아 모두 기초를 쌓고 자기의 몸을 단련하는데 애써서 신기가 소모되어 흩어지는 것을 방지하였다. 이것이 오래 살게 하는 방법이다”고 씌어 있다.
[註] 위의 방법대로만 하면 360살을 살 수 있고 또 진인에 가까운 사람과 신선이 될 수 있다는 것과 신기가 소모되는 것
을 방지하는 것이 오래 살게 하는 방법이라고 한 것들은 모두 과학성과 실용성이 없는 허황한 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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