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동의보감(東醫寶鑑) 내경편(內景篇) 신(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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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은 온몸을 주관한다[神爲一身之主] | 2. 다섯 가지 맛에서 신이 생긴다[五味生神] |
3. 심은 신을 간직하고 있다[心藏神] | 4. 사람의 몸에 있는 신의 이름[人身神名] |
5. 5장은 7가지 신을 간직한다[五藏藏七神] | 6. 5장의 기[藏氣]가 끊어지면 신(神)이 겉부분에 나타난다[藏氣絶則神見於外] |
7. 맥 보는 법[脈法]/신 ( 내경편 신 ) | 8. 신(神)이 7정(七情)을 거느리므로 신이 상하면 병이 된다[神 統七情傷則爲病] |
9. 경계증[驚悸] | 10. 보통방법[常法]으로 놀라는 증[驚]을 치료한다[常法治驚] |
11. 정충증 | 12. 건망증[健忘] |
13. 가슴이 할랑거리면서 몹시 뛰는 것[心澹澹大動] | 14. 전간(癲癎)/신 |
15. 전광(癲狂) | 16. 크게 설사시켜 광증을 낫게 한다[大下愈狂] |
17. 탈영증과 실정증[脫營失精證] | 18. 5가지의 지를 서로 승하게 해서 치료하는 방법[五志相勝爲治] |
19. 신병에 치료하지 못하는 증[神病不治證] | 20. 신병(神病)에 약 쓰는 비결[神病用藥訣] |
21. 신병에 두루 쓰는 약[神病通治藥餌] | 22. 단방(單方)/신 |
23. 침뜸치료[鍼灸法]/신 |
한글 동의보감(東醫寶鑑) 내경편(內景篇) 신(神)
12. 건망증[健忘]
『영추』에는 “황제가 묻기를 ‘사람이 잊어버리기를 잘하는 것은 어떤 기운 때문인가’ 기백이 대답하기를 ‘상초(上焦)의 기운은 부족하고 하초(下焦)의 기운은 지나쳐서 장위(腸胃)는 실하고 심폐(心肺)가 약하면 영위(榮衛)는 하초에 머물러 있는 것이 오래고 제때에 올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잊어버리기를 잘하는 것이다’고 하였다. 또한 신(腎)이 성해서 계속 성내면 지(志)를 상하고 지가 상하면 전에 한 말을 잘 잊어버린다”고 씌어 있다.
○ 『내경』에는 “혈은 하초에서 기와 어울리고 기가 상초에서 어울리면 혼란을 일으키고 잘 잊어버린다”고 씌어 있다.
○ 단계는 “건망증은 정신이 부족해서 되는 것이 많고 또 담(痰)이 있어서 되는 것도 있다”고 하였다.
○ 대씨(戴氏) “건망증이다”고 하였다.
○ 대씨는 “건망증이란 일을 하는데 시작은 해놓고 끝을 맺지 못하며 말에서도 처음에 한 말과 마지막에 한 말을 알지 못한다. 이것은 병으로 그렇게 된 것이지 날 때부터 어리석고 둔하여 아무 것도 모르는 것을 두고 한 말은 아니다”고 하였다.
○ 건망증이란 갑자기 한 일을 잊어버리고 아무리 애써 생각하여도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주로 심(心)과 비(脾)의 두 경(經)에 의해서 생긴다. 대개 심비는 사색하는 것을 주로 한다. 건망증은 사색을 지나치게 하여 심이 상하면 혈이 줄어들고 헤쳐져서[散] 신(神)이 제자리를 지키지 못하게 되고 비가 상하면 위기(胃氣)가 쇠약해지고 피곤해져서 생각이 더 깊어진다. 이 두 가지가 다 사람으로 하여금 깜박 잊어버리게 한다. 치료하는 방법은 반드시 먼저 그 심혈을 보양하고 그 비토(脾土)를 조리하며 정신을 안정시키는 약제를 써서 잘 조리시켜야 한다. 또한 조용한 곳에서 기분을 좋게 하고 근심과 염려를 하지 않도록 하고 6음(六淫)과 7정(七情)을 피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점차 낫는다[의감].
○ 정충증이 오래되면 건망증이 되는 것은 심과 비에 혈이 적어지고 정신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인신귀사단을 주로 쓴다. 혹 원기가 부족하여 잊어버리기를 잘하는 데는 정지환, 개심산을 주로 쓴다. 만일 늙어서 잊어버리기를 잘하는 데는 가감고본환을 쓴다[입문].
○ 건망증에는 가미복령탕, 총명탕, 귀비탕, 가감보심탕, 천왕보심단(天王補心丹, 처방은 아래에 있다), 강심단, 장원환, 가미수성원, 주자독서환을 쓴다[제방].
인신귀사단(引神歸舍丹)
심풍(心風)㈜으로 건망증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천남성(우담으로 법제한 것) 80g, 주사40g, 부자(동변에 담갔다가 싸서 구운 것) 2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돼지 염통피에 풀을 섞은 것으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원추리뿌리(훤초근)를 달인 물로 먹는다[입문].
[註] 심풍(心風) : 심에 관련되어 생긴 풍. 심풍증에는 건망증이 많고 놀라기를 잘한다.
정지환(定志丸)
심기(心氣)가 부족해서 깜박 잊어버리기를 잘하고 정신이 불안하며 놀란 것처럼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무서워하고 꿈자리가 편안치 못한 것을 치료한다.
인삼, 흰솔풍령(백복령), 복신 각각 120g, 석창포, 원지(법제한 것) 각각 80g, 주사 40g(절반은 겉에 입힌다).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미음으로 먹는다[득효].
개심산(開心散)
건망증을 치료한다.
정지환 재료에서 복신을 빼고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끓인 물이나 미음으로 먹는다[득효].
가감고본환(加減固本丸)
늙은이가 정신이 흐려서 잊어버리는 것과 중풍 후에 잊어버리기를 잘하는 것을 치료한다. 이 약은 즉 풍문에 있는 이삼단이다(二蔘丹, 처방은 풍문에 있다.)
가미복령탕(加味茯뽼湯)
담이 심포락(心包絡)에 몰려 건망증이 잘 생겨서 일에서 실수를 하며 말하는 것이 천치[痴]와 비슷한 것을 치료한다.
인삼,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귤껍질(귤피) 각각 6g, 흰솔풍령(백복령), 향부자, 익지인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오매 1개와 함께 달여 먹는다[득효].
총명탕(聰明湯)
잊어버리기를 잘하는 것을 치료한다. 오랫동안 먹으면 하루에 천마디의 말을 외울 수 있다.
백복신, 원지(감초를 달인 물로 축여 심을 버린 다음 생강즙으로 법제한 것), 석창포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썰어서 한번에 12g씩 물에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찻물에 타서 하루 세번 먹는다[종행].
귀비탕(歸脾湯)
근심과 사색을 지나치게 하여 심과 비를 상하여 건망증과 정충증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당귀, 용안육, 메대추씨(산조인, 닦은 것), 원지(법제한 것), 인삼 황기, 흰삽주(백출), 복신 각각 4g, 목향 2g, 감초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 대추 2개와 함께 물에 넣고 달여 먹는다[입문].
가감보심탕(加減補心湯)
여러 가지로 허약해서 생긴 건망증(健忘證)을 치료한다.
귤껍질(陳皮), 흰솔풍령(백복령), 당귀, 집함박꽃뿌리(백작약), 생지황, 원지(법제한 것), 맥문동, 메대추씨(산조인, 닦은 것), 황백, 지모(모두 술로 축여 볶은 것) 각각 20g, 인삼, 흰삽주(백출), 석창포, 감초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2첩으로 나누어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강심단(降心丹)
심(心)과 신(腎)이 부족하여 생긴 건망증을 치료한다.
찐지황, 당귀, 천문동, 맥문동 각각 120g, 흰솔풍령(백복령), 인삼, 마(서여), 복신, 원지(생강즙으로 법제한 것) 각각 80g, 육계, 주사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알씩 인삼을 달인 물로 먹는다[국방].
장원환(壯元丸)
심을 보하여 피를 생기게 하며 정신을 편안하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킨다. 자기 맡은 일에 고심하면서 속을 쓰거나 등불 아래에서 고통스럽게 책을 읽어서 건망증, 정충증, 잠을 자지 못하는 증이 생기고 잘 기억하지 못하면서 잘 잊어버리는 것을 치료한다. 이 약을 먹으면 하루에 천마디의 말을 외울 수 있고 1만권의 책의 내용을 기억한다.
원지(생강즙으로 법제한 것), 용안육, 생건지황(술로 씻은 것), 현삼, 주사, 석창포 각각 12g, 인삼, 백복신, 당귀(술로 씻은 것), 메대추씨(산조인, 닦은 것), 맥문동, 측백씨(기름을 뺀 것) 각각 8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불깐 돼지 염통피로 반죽한 다음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겉에 금박을 입힌다. 한번에 20-30알씩 찹쌀미음으로 먹는다[회춘].
가미수성원(加味壽星元)
담연(痰涎)이 심포락에 몰려 정신이 없어서 잘 잊어버리고 얼떨떨해하며 혹은 풍담이 발작하여 손발이 가늘어 지는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생강즙으로 법제한 것) 240g, 천남성(싸서 구운 것) 120g, 주사(수비한다) 40g(알약의 겉에 입힌다), 호박, 백반(구운 것) 각각 20g, 모진주 4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생강즙을 넣고 쑨 밀가루풀로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겉에 주사를 입힌다. 한번에 30-50알씩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득효].
주자독서환(朱子讀書丸)
건망증을 치료한다.
복신, 원지(생강즙으로 법제한 것) 각각 40g, 인삼, 귤껍질(陳皮) 각각 28g, 석창포, 당귀 각각 20g, 감초 10g.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밀가루풀로 반죽한 다음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겉에 주사를 입힌다. 한번에 50-70알씩 잠잘 무렵에 골풀속살(등심초)을 달인 물로 먹는다[입문].
공자대성침중방(孔子大聖枕中方)
사람이 먹으면 총명해진다.
남생이배딱지, 용골, 원지(생강즙으로 법제한 것), 석창포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술에 타서 하루 세번 먹는다[회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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