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4월 8일 - 최후의 만찬, 그것은 바로 사랑이며 나눔의 잔치이다.
성모님의 부르심을 느끼고 오전 7시 40분경에 눈물 흘리시는 성모님 상이 모셔진 곳으로 갔다. 성모님은 여전히 향유를 흘리고 계셨는데 오늘따라 표정은 매우 아름다우셨다. 주위가 환하게 밝아지면서 성모님 상의 성모님은 말씀하셨다.
성모님 :
“지극히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오늘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제의 날이다.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내 아들 예수는 오늘 자신을 모두 내어놓고 성체성사와 신품성사를 세워 계약을 맺어준 복된 날이다.
너희에게 세례를 주고 고해성사로 죄를 사해주고 복음을 전하고 거룩한 미사집전과 갈바리아의 희생 제사를 새롭게 하여 예수가 제정한 성사를 통해 은총을 전달하는 귀중한 임무를 부여받은 날이기도 하다. 그래서 오늘 주교들은 기름을 축성하여 성유가 되게 한다.
최후의 만찬이 무엇이냐? 그것은 바로 사랑이며 나눔의 잔치이다. 높고 깊고 넓은 나의 사랑 전체를 내 아들 예수와 함께 나의 사랑하는 교황과 추기경, 주교, 그 외 모든 성직자와 수도자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자녀들에게 온전히 내어주고자 나를 모두 짜내어 향기와 기름을 주는 것이다.
내가 모두를 위해서 주는 향기와 기름은 하느님의 선물인데 그것은 바로 나의 현존이며 사랑이자 우정이기도 하다.
한 알의 밀알이 썩으면 많은 열매를 맺지만 그러나 썩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일 뿐이다. 내 아들 예수의 고통스러운 갈바리아의 희생이 있었기에 이 세상은 구원을 받을 수 있었다. 어서 회개하여 그에게 기쁨의 화관이 되어 주어라.
특히 모든 성직자들에게 부탁한다. 자신을 온전히 내어놓으신 스승이신 예수를 닮아 최후만찬 때 제자들에게 베풀었던 그 사랑을 병들어가는 세상 모든 자녀들에게 베풀어주기 바란다. 세속을 바라보지 말고 십자가에 달려 단말마의 고통을 겪는 예수를 바라보아라. 그러면 충실한 사제가 될 것이다.
세상의 모든 자녀들아! 일찍이 요한이 나와 함께 하였던 것처럼 너희 모두도 온 사랑을 다해 십자가 아래 지켜 서서 그가 희생을 바쳤던 시각을 묵상하며 사제들이 지고 가는 무거운 십자가를 잘 지고 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정의를 실천하고자 하는 너희를 세상이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 주지 않는다고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의 불타는 성심은 언제나 너희의 집이 되어 주고 피난처가 되어 주리라.”
1993년 4월 14일 - 지금은 너희에게 확실한 시각이며 전투에 들어갈 때이다.
오전 7시 20분경 나는 성모님의 부르심으로 눈물 흘리시는 성모님이 모셔진 경당으로 갔다. 성모님 상의 성모님은 그대로였고 다정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성모님 :
“사랑하는 나의 딸아! 나의 부름에 응답하여 초대된 나의 사랑하는 사제들을 위해 오늘 특별한 징표를 보여주겠다.
나의 작은 영혼아! 나는 너희 모두의 어머니요 하늘의 여왕이다. 어둠 속을 헤매는 영혼을 구하기 위하여 나는 많은 사제를 불렀다. 그러나 체면과 이목 때문에 나를 외면한 척하고 도외시했다.
사랑하는 나의 사제들아! 어서 더욱 가까이 손을 잡아라.
그리고 온전한 사랑으로 일치하여라. 마귀는 시급한 이 시기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혼란을 주겠지만 마귀의 교활한 공작에 넘어가 메시지를 전하는데 멈추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너희가 도와주지 않는다면 나도 이제 어쩔 수가 없단다. 길 잃고 헤매는 많은 양들을 어서 내 성심의 피난처로 데려오너라. 너희를 통하여 모든 자녀들을 구원하려고 하니 너희가 필요하다.
징벌의 때에 후회해 보았자 소용없지 않느냐?
지금은 너희에게 확실한 시각이며 전투에 들어갈 때이다.
인간적인 생각으로 내일을 걱정하지 말고 미래를 염려하지 말아라. 내가 마련한 자리, 대체할 수 없는 너희의 유일한 자리, 즉 내 성심의 사랑으로 정해진 너희의 위대한 임무를 깨닫고 유보함이 없이 응답해주기 바란다.
너희는 나의 뜻에 따라 성덕을 향하여 더욱 겸손하게 작은 자의 사랑의 길을 걸으며 순종하여 나를 따라올 때 너희를 통하여 주님의 사랑의 기적이 행해지리라. 이제 나의 티 없는 성심의 계획이 실현되려고 한다. 그러니 어서 내가 선택한 작은 영혼을 도와서 나의 뜻을 온 세상에 전하고 실천하여라.
내 아들 예수와 내가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가 이 세상에 실현될 때 영광스러운 그리스도의 왕국을 이루는 최대의 승리가 이루어질 것이며 너희는 나의 곁에서 영광을 보게 되리라.”
메시지 말씀이 끝나자 성모님 상 머리 위에서 이마로 향유가 주르르 흘러내렸으므로 비디오와 사진을 촬영하였는데 성모님 상 손에 성체 모양의 형상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1993년 5월 27일 - 예수 성심과 내 성심의 복합적인 사랑을 내려주리라.
오전 11시 30분경에 나는 성모님 상 앞에 서 있었는데 성모 성심으로부터 흘러나오는 강한 빛 때문에 쓰러질 뻔하다가 무릎을 꿇었다. 그때 향유를 흘리고 계시는 성모님 상의 성모님은 너무나도 다정스럽게 그리고 친절한 목소리로 조용히 말씀하셨다.
성모님 :
“사랑하는 나의 딸아! 전투에 들어갈 이 시각에 무엇을 주저하느냐?
하느님의 자비는 사랑으로 이룩될 비옥한 이 땅 위에 뿌리를 내리시어 너희를 통하여 사랑의 기적을 행하시리니 어서 서둘러 나의 부름에 응답한 사제들을 너를 통하여 마련한 산으로 데려 오너라.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허락하신 주님의 뜻에 따라 나는 그곳을 나의 성지로 만들어 지옥의 길로 향해가는 수많은 영혼들을 목욕시켜 주리라.”
나는 너무나 강한 빛 때문에 쓰러지고 말았다. 그때 모습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마귀와 같이 생각되는 물체가 소곤대는 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나를 압박하여 앞가슴이 시퍼렇게 멍이 들도록 사정없이 짓누르니 숨을 쉴 수가 없을 정도였다.
그때 현시를 보게 되었는데 위에서 성모님이 나타나셨다. 이때 나의 가슴이 풀리고 마음이 편안해졌다.
성모님은 이제까지 자주 보아왔던 나주 성모님의 모습으로 파란 망토를 걸치시고 팔을 벌려 아래쪽을 향해 내려다보고 계셨다. 성모님 주위는 찬란한 빛으로 싸여 있었고 그 밑에는 수많은 군중이 모여 성모님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성모님으로부터 나오는 빛이 군중 위에 내려 모두를 감쌌다. 성모님의 빛을 모두가 받은 것이다. 그 옆에는 성모님께서 주신 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때 성모님은 또 상냥하게 말씀하셨다.
성모님 :
“사랑하는 나의 사제들! 불타는 예수 성심과 내 성심의 복합적인 사랑을 내려주리라고 말한 나의 원의를 잊지 말고 신뢰로써 일치된 온전한 사랑으로 강경하고 용감하게 너희에게 위탁된 신앙으로 나를 따르라.
세상의 모든 사제들이여! 이 세상이 얼마나 많이 부패하고 오염되었느냐. 이간질로 인하여 분열을 일으키는 모순된 이율배반, 모독적인 행위, 무책임한 행동, 시기와 질투로 인한 모함, 나눔을 망각한 채 온통 소유하려고 하는 인색함, 탐욕으로 인한 부정부패, 오만과 교만으로 변명하고 온갖 도덕적인 무질서를 정당화시키려고 하는 이런 모든 것들이 영혼을 썩어가게 하는 교활한 적들이다.
교만으로 인하여 마귀와 합세하므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무죄하고 선량한 어린 양의 탈을 쓰고 온갖 약탈을 일삼는 늑대가 되어 무자비하게 많은 양들을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그래서 나는 그런 것들에 오염되어 지옥의 길로 향해 가는 영혼들을 나의 사랑의 품에 불러 모아 결핍된 모든 부분들을 채워주고자 한다.
내가 택한 불쌍한 작은 영혼을 통하여 전하는 나의 말에 대하여 신뢰심을 가지고 너희 자신을 온전히 바쳐 나를 따를 때 삼위일체의 하느님은 작은 심부름꾼인 너희를 통하여 찬란한 빛을 모두에게 전해줄 것이며 새로운 성령강림이 이루어질 것이다.”
파 신부님께서는 산으로 부르신다는 말씀에 응답하고 산으로 출발하려고 나오셨다. 그때부터 하늘에서 태양을 둘러싼 둥근 무지갯빛으로 빛을 내려주셨으며 산으로 갔을 때 더 강한 빛으로 우리 일행을 맞아주셨다. 성모님께서 주신 물 위의 공중에 현시로 보았던 성모님이 그 모습으로 나타나셔서 “태양을 둘러싼 찬란한 빛은 나의 사랑이며 현존의 징표이다.”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말씀하신 후 사라지셨다.
1993년 6월 27일 (교황주일) - 교황을 위하여 기도하고 희생하고 옹위하여라.
성모님의 부르심으로 향유 흘리시는 성모님께 나아갔다. 순례 오신 형제자매들과 함께 기도하는데 오후 3시에 성모님 상의 온 몸이 향유로 젖은 듯이 보이더니 빛이 비추어지면서 다정하고 친절한 성모님의 음성이 들려왔다.
성모님 :
“딸아! 내 아들 예수는 베드로에게 하늘의 열쇠를 주었다. 그의 후계자가 바로 교황이 아니냐.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가는 내 아들 예수의 대리자인 교황을 위하여 기도하고 희생하고 옹위하여라. 나에게 봉헌된 그는 나를 얼마나 잘 받아들이고 사랑하는지 그는 이미 한국에서 눈물과 피눈물로 호소하는 나의 말을 알아듣고 있다. 끝없이 사랑하는 내 아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염둥이 내 아들 교황에게 특별한 사랑과 징표를 내려주리라.
세상의 많은 자녀들이 세속주의에 빠져 죄를 지을 때마다 주님께 못을 박아드리고 가시관을 눌러 피를 흘리게 하고 있다. 그러나 주님은 그 피를 헛되이 흘려버리지 않으시고 성작에 담아 불림 받은 사제들을 통해서 모든 자녀들에게 분배케 한다. 그러나 주님을 받아들이는 자녀들이 과연 얼마나 되는가!
주님은 십자가에서 수난과 죽으심으로써 너희를 구원하시었다. 그의 고귀한 보혈, 그의 상처 그리고 그 괴로운 임종의 고통으로 너희 모두를 구원하여 성체와 성혈로 새로운 부활의 삶으로 이끄신다. 이제 모든 사제들은 진정한 사랑과 진지한 참여로 거룩한 미사를 집전하면서 성체의 중요성을 세상 모든 자녀들에게 알려야 한다. 그래서 나는 오늘 사랑하는 내 아들 교황에게 부탁하는 것이다. 성체의 중요성을 모든 자녀들이 깨닫게 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보여주었다.
어서 성체 안에 계시는 주님을 향하여 흠숭과 보상의 열렬한 사랑의 불꽃이 되어라. 나는 항상 그의 곁에서 그의 힘이 되어줄 것이며 위험에서 구해주어 천상 정원에서 나와 함께 하리라. 나의 말을 그대로 잘 따르고 실천한다면 너희 모두에게 내려질 징벌은 저항하지 못할 사랑과 성령의 힘으로 교회가 쇄신되고 제 2의 성령강림으로 새로워질 것이다.”
말씀이 끝나자 빛도 사라졌다. 그때 순례 오신 분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였는데 성모님 상은 우리 모두가 보는 앞에서 왼쪽으로 움직이셔서 모두가 다 감탄하였다. “주님, 교황님에게 무한하신 사랑과 자비를 내리소서! 아멘.”사진을 현상해 보니 성모님 상 오른편에 성체와 성작이 여러 모습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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