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無花果) 생육특성
무화과는 뽕나무과 무화과속에 속하는 낙엽 관목이다. 무화과속은 전세계에 약 800종이 있으며 주로 열대 지방에 많고, 우리나라에는 무화과, 천선과나무, 인도고무나무, 모람, 왕모람, 애기모람 등이 자라고 있다.
무화과의 다른 이름은 무화과(無花果: 구황본초), 아밀(阿馹, 아역:阿驛, 저진:底珍: 유양잡조), 천생자(天生子: 전남본초), 영일과(映日果: 편민도찬), 우담발(優曇鉢: 광주지), 밀과(蜜果: 군방보), 문선과(文仙果: 초초목편방), 내장과(奶漿果: 호남야생식물), 품선과(品仙果: 민간상용초약휘편)등으로 부른다.
무화과나무는 우리나라 남부에 자생하거나 재배하기도 한다. 키는 2~10미터까지 자란다. 가지는 굵고 갈색 또는 녹갈색이며 잎은 어긋나고 넓은 난형이다. 3~5개로 갈라지는데 갈라지지 않는 것도 약간 있다. 길이는 10~20센티미터이고 너비는 길이와 거의 같다. 끝이 둔하게 뾰족하고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으며 표면은 거칠고 뒷면에 잔털이 밀생하며 잎의 잎맥은 손 바닥 모양으로 뚜렷하며 잎의 윗면은 짙은 녹색이고 거칠며 뒷면은 가죽질이다. 잎자루는 길이가 2~5센티미터이고 매끄럽고 광택이 있거나 긴 털이 있다. 줄기와 잎을 끊으면 흰색의 유액이 나온다. 꽃은 은두화서, 은화서(隱花序)이고 암수한그루이며 잎 겨드랑이에 달린다. 수꽃은 화서 상부에 있고 암꽃은 하부에 달려있다. 암꽃은 화피 3장이며 지방은 1개이고 암술대가 1개이다. 열매는 도란형이며 흑자색 또는 황록색으로 익는다. 꽃은 여름인 6~7월에 피고 결실은 가을인 9~10월이다.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 주로 관상용으로 심으며 열매를 식용하거나 약용하며 잎은 약용으로 사용해 오고 있다.
추운 북부 지방에서는 실내에서 관상용으로 심거나 온실에서 가꾸어 재배할 수 있다.
무화과의 뿌리(무화과근), 잎(무화과엽)잎(무화과 엽)도 약용으로 사용한다.
무화과나무의 열매를 꽃이 없는 과일이란 뜻에서 무화과(無花果)라고 부르는데, 실제는 숨어있는 꽃바침이 발달한 것이 열매인데 바깥쪽에 숙존하는 꽃받침이 둘러싸고 있다. 즉 화탁이 단지 모양으로 되어서 작은 꽃들이 그 속에 숨어 있어 무화과라고 부른다.
냄새는 약하고 맛은 달다. 잘 건조되고 청흑 색이거나 암흑색이며 곰팡이와 벌레가 없는 것이 좋다.
무화과의 성분
열매에는 glucose, fructose, sucrose, citric acid와 소량의 fumaric acid, succinid acid, malonic acid, pyrolytin, carbonic acid, acetic acid, malic acid, quinic acid, shikimic acid 및 식물생장 호르몬(auxin)등이 함유되어 있다. 건조한 열매, 미숙한 열매 및 식물의 즙에는 모두 항종양 성분이 들어 있다. 즙에는 또 amylase, esterase, lipase, protease 등이 들어 있다.
"열매에는 유기산 13%(여물지 않는 것), 10%(여문 것), 비타민 B1, B2, B6, C, 알칼로이드, 사포닌, 고무질, 수지, 활성이 높은 단백분해효소 피신이 있다. 유기산은 레몬산이 많고 적은 양의 푸마르산, 호박산, 말론산, 싱아산, 사과산, 시킴산, 퀴닌산 등이 있다.
마른 열매에는 당(전화당-슈크로스를 가수분해 해서 얻은 포도당이나 과당) 20~45%, 줄기와 열매의 젖즙에는 고무질 13%, 크라딘 28%, 물 66%, 단백분해효소가 있다."
무화과의 약리작용
무화과는 풍부한 영양분이 들어 있어 식용한다. 변비가 생겼을 때에는 식물성의 설사제가 된다. 나무의 즙액에는 rat의 이식성 육종을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주사시). 마른 열매의 물 추출물을 가지고 활성탄, acetone 처리를 거쳐 얻은 물질은 항에리히 육종 작용을 한다. 미성숙 열매에서 얻은 즙은 rat의 이식성 선암, 골수성 백혈병, 림프 육종 등의 발달을 완만하게 하고 퇴화시킨다. 이 유즙을 rat에게 0.02ml, 토끼에게 0.05ml을 정맥 주사하면 rat와 토끼는 즉시 죽어 버린다. 해부하면 내장 모세 혈관이 손상된 것을 볼 수 있다. 복강 내 주사의 상황도 이와 비슷하다. 피하 주사는 국소 괴사를 일으키지만 내복하면 독이 없다. 그섯의 석유 에테르, ethylether 추출물은 토끼, 고양이, 개에 대하여 모두 혈압을 낮추는 작용이 있으며 호흡은 약간 흥분 작용을 나타낸다. 고양이의 순막(瞬膜)시험에도는 신경절 차단 작용이 없다. 혈압을 낮추는 작용의 원리는 말초성에 속한다.
무화과는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없다. 폐경, 비경, 대장경에 작용한다. 건위청장(健胃淸腸)하고 부기를 가라앉히며 해독한다. 변비, 모든 무명 종독, 유방 경결, 황수창, 인후질병 및 인후통, 식욕부진, 설사, 목구멍이 붓고 아픈데, 해수, 가슴 두근거림, 유즙분비촉진, 폐보익, 소화불량, 장염, 해열, 장을 촉촉하게 함, 신선한 열매의 백색 유즙을 발라 사마귀 치료, 건위, 담을 제거, 기의 순환 조절, 치질, 후통(喉痛), 옹창개선(癰瘡疥癬)을 치료한다.
하루 37.5~75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또는 열매 1~2개를 생식를 생으로 먹는다. 외용시 달인 물로 씻거나 가루내어 개어서 바른다. 혹은 가루를 목 안에 불어 넣는다.
동의학사전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서는 무화과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뽕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관목인 무화과나무(Ficus carica L.)의 익은 열매(화탁)를 말린 것이다. 무화과나무는 우리나라 남부에서 심거나 각지의 온실에서 심는다. 가을에 익은 열매를 따서 말린다.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폐경, 비경, 대장경에 작용한다. 위를 튼튼하게 하고 장열(腸熱)을 없애며 부종을 내리고 해독한다.
약리실험에서 강압작용, 항암작용, 소화작용, 약한 설사작용 등이 밝혀졌다. 식욕이 없고 소화가 안 되는 데, 이질, 변비, 장염, 치질, 부스럼, 옴 등에 쓴다.
하루 30~60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 신선한 것은 한 번에1~2개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달인 물로 씻거나 가루 내서 기초제에 개어 바른다.]
한국본초도감
안덕균씨가 쓴 한국본초도감에서는 무화과에 대해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뽕나무과의 갈잎떨기나무 무화과(Ficus carica Linne)의 열매이다.
성미: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효능: 건위청장(健胃淸腸), 소종해독(消腫解毒)
해설: ① 대장염, 이질, 변비에 유효하며, ② 인후염, 종기, 옴, 버짐, 악창 등에 활용된다.
성분: 포도당, fructose, sucrose, malic acid, shikimic acid, auxin 등이 함유되어 있다.
약리: ① 영양 성분이 풍부하여 식용으로 많이 쓰이는데, 변비에 가벼운 설사를 일으킨다. ② 미숙한 열매는 육종, 생쥐자발성유암, 성선암, 골수성백혈병, 림프육종 등에 억제 작용을 보인다.]
건강영양식품사전
일본에서 오꾸다히로미치가 펴낸 건강영양식품사전에서는 무화과에 대해 이렇게 적고 있다.
변비, 치질, 코피, 사마귀를 낫게 한다.
뽕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저목의 과실로 아라비아반도가 원산지. 세계각지에서 재배되는데, 포르투갈, 터키, 이탈리아에 많다. 일본에는 카프리계, 스미나르계, 인터 메디아계등이 에도시대인 17세기전반에 도래되었는데, 봉래(蓬來)라고 불렀던 재래종도 있다.
봄부터 여름에 걸쳐 녹색의 구형과실(무화과의 경우는 화낭{花囊}이라고 한다)을 맺어 안쪽에 담홍색의 작은 꽃을 무수하게 붙인다. 꽃은 밖에서는 볼 수 없어 [무화과(無花果)]란 이름이 있다.
주성분은 당으로 약 10%(말린열매는 66%)함유되어 있으며, 비타민, 미네랄 당도 소량씩 골고루 함유하고 있다. 이밖에 펙틴이라는 식이섬유가 있으며,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변비에도 효과적. 거기다 각종 분해효소가 함유되어 있어서, 그 효과도 다양하다.
무화과에는 또 항염작용이 있으며 목의 통증, 치질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잎을 달인 물을 치질 환부에 바르면 한층 더 효과적. 과육이나 잎에서 나오는 흰색 유액에 함유되어 있는 펩티드는 혈압억제작용이 있으며, 외용으로는 사마귀 제거에 이용한다. 과육에는 피를 맑게 하는 작용이 있다고 하며, 코피 나 토혈, 하혈 등에 좋고 폐결핵으로 인한 각혈 등에도 효용이 있다고 여겨져 왔다.]
생초약성비요
무화과의 뿌리를 중국의 생초약성비요에서는 무화과근(無花果根)이라고 부른다.
가을에 뿌리를 채취한다. 뿌리와 뿌리껍질의 성분은 psoralen, bergapten, guaiazulene이 함유되어 있다.
"뿌리에는 프소랄렌, 베르갑텐, 아줄렌 C10 H8이 있다."
주로 관절통과 근육통, 치질, 울화증, 유즙분비촉진, 경부 림프결핵, 인후통, 풍습 마비, 나력을 치료한다.
구황본초
무화과의 잎을 중국의 구황본초에서는 무화과엽(無花果葉)이라고 부른다. 여름과 가을에 채취한다.
잎의 성분 및 약리작용은 잎에는 psoralen, bergapten, β-amyrin, lupeol 등이 함유되어 있다. 또 palmitic acid, valeric acid, guaiacol, octacosane, rutin(0.1%) 등도 함유되어 있다. 그 외에 frocoumarin류가 함유되어 있는데 사람의 피부에 접촉되면 빛에 대한 과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잎에는 알칼로이드, 사포닌, 플라보노이드(루틴), 고무질, 수지, 비타민 C, 정유, 쿠마린인 프소랄렌마스테롤(0,37%), 베르갑텐(0.59%)이 있다. 정유의 주성분은 P-시멘, 과이어콜, 발레린산이다. 또한 β-스티그마스테롤, β-아미린, 루테올, 4-타락사스테롤과 푸로쿠마르산-O-β-D-글루코푸라노시드(녹는점 125℃, 물분 해되면 프소랄렌으로 된다), 피쿠신 C11 H6 O3, 펩톤 분해효소 등이 있다."
잎의 맛은 달고 약간 매우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조금 있거나 없다. 주로 치질, 종독, 습열사 제거, 창독 제거, 심통을 치료한다. 하루 12~2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 시 끓인액의 약기운을 쏘인다.
무화과의 효능 효과
1) 체중관리
무화과는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입니다. 풍부한 섬유질은 우리 몸의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되는데요. 섬유질은 소화에 관여할 뿐 아니라 당뇨병의 위험을 줄여주기도 합니다. 또한 포만감을 오랫동안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체중 감량에 적합한 식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미국의 한 연구에서는 섬유질이 풍부한 무화과를 섭취하면 추가적인 칼로리 소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2) 소화기 건강 개선
무화과는 장에 영양을 공급하고 운동을 촉진하는데 권장되는 식품입니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장 내 세균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어 장 내 환경을 좋게 만들어 줍니다. 장 내 환경이 개선되도록 돕는 프로바이오틱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집니다.
3) 항산화제 공급
무화과에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합니다. 이 성분은 항산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체내의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활성산소는 우리 몸의 세포와 조직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항산화 성분은 세포 보호와 암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4) 혈압 조절
칼륨은 인체에 필요한 중요한 미네랄 중하나입니다. 칼륨은 혈액순환과 소화장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무화과에는 칼륨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혈압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당뇨병 예방이나 심장 및 신장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5) 뼈 건강 지원
무화과에는 칼슘, 마그네슘, 인을 포함한 뼈를 구성하는데 필요한 미네랄이 풍부합니다. 특히 칼슘이 풍부한데요. 또한 무화과의 칼륨은 고 나트륨 식사로 인한 나트륨을 소변으로 배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칼슘이 제대로 공급되면 골다공증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6) 피부 건강
무화과는 알레르기성 피부염 환자에 좋다고 알려집니다. 피부 건조증이나 이로 인한 가려움증에 도움이 되는데요. 한 연구에서는 무화과 추출물을 피부질환 환자들에게 사용한 결과 증상을 치료하는데 유익한 결과를 얻었다고 보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전반적인 피부 건강을 개선한다는 사실을 입증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7) 생식 건강
고대의 그리스에서는 무화과가 다산의 상징으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무화과에는 아연, 망간, 마그네슘, 철과 같은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생식 건강을 유지하고 개선하는데 기여한다고 알려지는데요. 한 연구에 따르면 무화과의 섭취가 유방암과 호르몬 불균형을 예방하는데 기여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8) 심장 건강
무화과는 심장질환의 원인이 되는 중성지방 수치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말린 무화과는 높은 항산화 성분을 포함하여 관상 동맥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집니다.
9) 변비 예방
무화과는 높은 섬유질을 포함합니다. 이러한 풍부한 섬유질은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하여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되는데요. 식이섬유는 규칙적인 배변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므로 무화과를 섭취하는 것이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10) 눈건강
무화과의 폴리페놀 성분은 눈의 황반변성 증상을 개선한다고 알려집니다. 또한 고혈압 질환과 관련이 있는 망막 혈관 폐쇄증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11) 유방암 예방
무화과에 대한 연구에서 무화과를 섭취한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 위험성이 34% 적게 나타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12) 인후통 개선
알려진 민간요법에서는 인후통 증상 개선을 위해 무화과나 잎을 사용하여 양치질에 사용하면 인후통이 개선된다고 전해집니다. 하지만 이러한 효능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아닙니다.
무화과 부작용
무화과는 우리 몸에 필요한 섬유질이 풍부하지만 다른 과일에 비해 당도가 매우 높은 편이므로 과하게 섭취하면 비만이나 당뇨의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일부의 사람들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대표적인 증상은 구토나 피부 가려움증입니다. 덜 익은 무화과를 섭취하는 경우 입술 주변에 알레르기 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잘 익은 무화과를 숙성시켜 먹는 것이 권장됩니다.
무화과 보관법
무화과를 구매한 후 흐르는 물에 세척하여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매 시 덜 익은 무화과를 골랐다면 실온에서 보관하면 후숙이 됩니다. 냉장보관을 오래 하는 경우 무화과의 수분이 증발될 수 있는데요. 이러한 경우 하룻밤 정도 물에 담가 두면 수분이 보충되어 먹이 좋아집니다.
무화과 먹는 법
무화과는 슬라이스 하여 빵 위에 올려먹는 것이 보편적인 섭취방법입니다. 무화과는 당도가 높기 때문에 다른 잼이 없어도 빵과 잘 어울리는데요. 빵과 함께 섭취할 경우에는 치즈와 같은 식품을 곁들여도 좋습니다. 이외에도 무화과로 잼을 만들거나 푸딩, 파이, 케이크 등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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