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갑자기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 (내경편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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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동의보감

3. 갑자기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 (내경편 목소리)

by mrsoojak 2022. 2. 16.

한글동의보감 내경편 목소리

한글 동의보감(東醫寶鑑)  내경편(內景篇) 목소리 (聲音)

1. 목소리[聲音]는 신(腎)에서 나온다는 것[聲音出於腎] 2. 목소리를 듣고 병증을 갈라내는 것[聽聲音辨病證]
3. 갑자기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卒然無音] 4. 잡병으로 목이 쉰 것[因雜病失音]
5. 궐기(厥氣)로 벙어리가 된 것 6. 벙어리에는 두 가지가 있다.
7. 목 쉰 소리[聲嘶] 8. 신겁증[腎怯]은 목 쉰 것[失音]과 비슷하다[腎怯與失音相似]
9. 숨쉴 때 소리가 나는 증상[息有音] 10. 치료를 못하는 증[不治證]
11. 목소리가 변한 데 두루 쓰는 약[通治聲音藥] 12. 단방(單方)/목소리
13. 침뜸치료[鍼灸法]/목소리  

 한글 동의보감(東醫寶鑑) 내경편(內景篇) 목소리(聲音) 

 

 3. 갑자기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卒然無音] 

 

황제는 사람이 갑자기 근심하거나 성낸 뒤에는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데 이것은 어느 길이 막히고 무슨 기가 생겼기 때문인가. 목소리가 나오지 못하는 이치를 알려고 한다고 하였다. 그러자 소사(少師)식도는 음식물이 들어가는 길이고 울대는 기가 오르내리는 길이며 회염(會厭)은 목소리의 문이고 입술은 목소리의 부채이며 혀는 목소리의 열쇠이고 목젖은 목소리의 관문이며 후비강은 기가 갈라져 빠져 나오는 곳이다. 설골[橫骨]은 신기의 작용을 받아 주로 혀를 놀리게 한다. 콧물이 나오는 것이 멎지 않는 것은 후비강이 열리지 않고 기가 갈라지는 길을 잃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회염이 작고 엷으면 기를 빨리 내보내고 열리고 닫기는 것이 순조롭기 때문에 목소리가 쉽게 나온다. 회염이 크고 두터우면 열리고 닫기는 것이 잘 되지 않고 기를 더디게 내보내기 때문에 말을 더듬게 된다. 그리고 갑자기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은 찬 기운이 회염에 침입하여 회염이 열리지 못하였거나 열린다고 하여도 기가 내려가지 못하고 또 열렸다가 닫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고 하였다[영추].

 

술에 취해서 잠을 자다가 바람을 맞으면 목이 쉰다[득효].

 

갑자기 목이 쉰 데는 형소탕, 인삼형개산, 사간탕 등을 쓰는 것이 좋다.

 

병이 생겨 갑자기 벙어리가 된 데는 살구씨(행인, 닦은 것) 30g과 계심가루 10g을 함께 풀지게 잘 짓찧어 추리씨만큼 솜에 싸서 입에 물고 즙을 짜먹는다. 낮에 5, 밤에 3번 쓴다[본초].

 

다른 한가지 방법은 고죽엽을 진하게 달여 먹는 것이다. 또한 귤껍질(橘皮)을 진하게 달여 자주 먹어도 된다[본초].

 

풍랭(風冷)으로 갑자기 목이 쉰 데는 차조기잎, 형개수 각각 40g을 짓찧어 즙을 낸 다음 술에 타서 반잔씩 따뜻하게 하여 먹는다[단심].

 

형소탕(荊蘇湯)

풍한사(風寒邪)를 받아서 갑자기 벙어리가 된 것이나 목이 쉰 것을 치료하는 데 두루 쓴다.

형개수, 차조기잎, 으름덩굴, 귤흥, 당귀, 육계, 석창포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직지].

 

인삼형개산(人蔘荊芥散)

풍한사를 받아서 말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과 목이 마르고 콧물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인삼, 형개수, 귤껍질(陳皮), 도라지(길경), 끼무릇(반하), 족두리풀(세신), 살구씨(행인), 통초, 마황,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사간탕(射干湯)

날씨가 몹시 차서 열이 속에 잠복되었기 때문에 기침이 나고 숨을 잘 쉬지 못하며 목이 쉬어 소리를 내지 못하거나 마른 기침이 나면서 가래는 없는데 목구멍에 무엇이 걸린 것같은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8g, 살구씨(행인), 귤껍질(陳皮), 계심, 지실 각각 4g, 범부채, 당귀, 따두릅(독활), 마황, 개미취,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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